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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문제, 맥도날드 햄버거로 불똥 튀어

7154 2008. 6. 6. 12:29

미국산 쇠고기 문제, 맥도날드 햄버거로 불똥 튀어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 종로 태평로 등은 10만 인파가 운집했고, 현재도 시청 앞에는 약 3,000여명이 텐트를 치고  72시간 철야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날 밤 MBC는 현재 가장 민감한 사안인 이명박 정부 100일 평가에 대한 100분 토론을 방송했다. 11시 30분부터 100분 동안  ‘이명박 정부 100일 정책과 민심은?’이란 주제로 방송된 이 토론회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민주당 조경태 의원, 뉴라이트 전국연합 임헌조 사무처장,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 등 4명의 패널이 출연,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이후 전국은 이 토론회에 출연한 뉴라이트 전국연합 사무처장 임헌조 씨의 발언이 일파만파를 일으키며 논란을 부르고 있다. 임 씨가 이날 토론에서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을 유독 강조하면서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다국적 기업인 맥도날드 사에 치명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MBC 백분토론 여파는 이제 엉뚱한 곳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미간 법적 분쟁까지 예고되고 있다. 

이날 임씨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대표적 패스트푸드 ‘맥도날드’는 햄버거용 고기를 30개월 령 이상으로 사용하고 또 지금 우리나라에서 위험하다고 하는 내장까지 시용한다. 그런데 이 맥도날드 햄버거는 미국에 유학 간 유학생, 여행객, 교민은 물론 미국 저소득층이 가장 많이 사먹는다. 그래도 그들은 맥도날드 햄버거가 광우병에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맥도날드는 미국만이 아니라 한국 등 전 세계에 체인망이 있으며 이 체인망이 있는 나라들도 맥도날드 햄버거가 가장 많이 팔린다.”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핵심적 문제로 삼고 있는 30개월 령 이상의 살코기와 내장이 광우병에서 안전하므로 괜찮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비유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발언이 생중계로 방송되자 바로 네티즌들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다. 한국에서 직접 맥도날드 미국 본사로 전화를 하여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미국의 교민이나 유학생인 것으로 보이는 네티즌들도 직접 미국 본사 소비자센터에 문의전화를 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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