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문득문득

[수필집], [은비늘 같은 시간], [은비늘] 시간, [은비늘 수필집]//임매자 수필가//

7154 2012. 9. 2. 19:03

[수필집], [은비늘 같은 시간], [은비늘] 시간, [은비늘 수필집]//임매자 수필가//

 

딸을 잃은 모정, 은류하는 속표정이 사품친다. 몸을 찢고 나온 뻣뻣한 슬픔, 그것들이 은비늘처럼 꼼지락대면서 숨을 쉰다. 새끼손가락처럼 뚝 떨어져 짠한, 그러나 은비늘처럼 빛나는 사랑. 날마다 누군가를 향해 수탉처럼 발톱을 세우고 싶은 나날. 애잔하면서도 먼 바다의 윤슬 같은 뒷맛을 남기는 수필집.

살아온 날들 가운데 여전히 살아 있는, 시간의 은린을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