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여행 전문가가 전해주는 에스프리, [가슴이 떨릴 때 떠나라]
1. 여행은 영혼의 마전이다
여행 전문가 김황영 씨, 현재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세계테마여행 정규 강좌를 인기리에 진행 중인 그가, 여행 에스프리 [가슴이 떨릴 때 떠나라]를 해드림에서 펴냈다. 자신의 영혼에서 흰 구름이 비류(飛流)하는 느낌이 드는 책, 영혼이 들썩이는 여행기이다.
동물의 본성은 이동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여행은 삶의 흐름이요, 흐르지 못한 삶은 고인 물처럼 썩거나 무기력해진다. 세상 속으로 끊임없이 흐를 때, 우리 삶은 더 건강하며, 더 상큼하며, 더 지혜로워진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늘 떠났다 돌아오기를 반복해야 한다. 즉 순환이 필요한 것이다. 바람 없는 세상의 풀들은 풀냄새가 없다. 영혼의 마전이 여행이다. 여행은 언제나 우리 삶에서 새물내를 풍기게 한다. 순환이 둔하면 노인 냄새가 나는 삶이고 만다. 오랫동안 옷장에 갇힌, 더께더께 냄새가 밴, 환기되지 않은 흡연실 같은 삶이고 만다.
2. 자유를 호흡하는 영혼
[가슴이 떨릴 때 떠나라]를 읽으면 왜 여행이 우리 삶에서 필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여행은 사치가 아니라 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이다.
여행은 우리 삶을 얼마나 아름답게 하는 것이냐. 지성적인 삶을 위해서는 매월 생활비에서 독서 비용을 책정할 것이요, 아름다운 지성을 위해서는 여행비를 추가해야 할 것이다. 독서량은 지성의 프로필이요, 여행 횟수는 아름다운 삶의 프로필이다.
‘여행은 떠남의 설렘이다! 여행은 만남의 황홀감이다! 여행은 사랑의 달콤함이다!’ 이것이 저자 김황영의 여행 화두이며, ‘세상의 모든 땅을 다 밟아봐야지,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다 만나봐야지,’ 하는 것이 ‘떠남’에 대한 저자의 욕망이다.
누구나 여행을 꿈꾼다. 또 일상을 탈피하고자 갈망한다. 여행 일자가 예약되면 은근히 밀려오는 행복감에 일상이 즐거워진다. 소중한 사람에게 줄 선물을 고르듯이, 정성스럽게 준비하면서 여행은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람이 자신이란 것을 깨닫고 여행을 떠나야 한다.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이 하나 둘씩 트렁크에 채워지기 시작하면서 낯선 곳의 기대감과 설렘 그리고 표현할 수 없는 자유로움도 함께 꾸려진다.
다만, 여행지의 아픔도 껴안고 나누는 데 여행의 미질이 있는 것이다.
3. 우리 영혼에는 국경이 없다
여행과 자유! 너무 어울리는 조합이다. 여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자유스러움이 뭔지 깨닫기 시작한다. 완벽한 자유는 바로 자연이란 것도 그때 알게 된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국경이란 게 어느 순간 거추장스러운 구속으로 받아들여진다. 여행 중에 국경을 넘는 다는 것은 늘 가슴 뛰게 한다. 국경이 주는 막연한 억압에서 벗어난다는 심리적 해방감이다.
버스를 타든 시끌벅적한 3등 칸 열차에 짐짝처럼 실려 이동을 하더라도, 인간이 그어놓은 경계를 넘을 때면 무의식적으로 어떤 자유로움에 눈이 번쩍 뜨인다. 국경이라 구분지어진 땅 위에는 강이 흐르고 산이 지나가고 들판이 펼쳐지고, 그 들판에는 나무, 풀, 이름 없는 벌레, 동물들이 서로 오가며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자연이라는 울타리 속 세상 모든 것은, 특별한 이질감 없이 오가면서 자유로움 자체로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도 지구라는 행성에서 국경 없는 원초적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을 꿈꿔본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여행만이 지구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수단이 될 것이다.
이미 경계가 지어지고 오랫동안 다른 문화가 지속되었다면, 우리가 사는 곳과 이질적인 면을 ‘틀림이 아니라 다름’으로 이해하며 그곳의 특성을 인정하고 즐기고 느껴야 한다. 유럽에서는 품위 있는 옷맵시로 귀족의 허세도 누려보자. 오지에서는 세상에 혼자 남은 절대 고독도 느껴보자, 아픈 역사가 있는 곳에서는 눈물도 흘려보고, 사랑이 필요한 곳에서는 가슴으로 안아 주자.
4.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떠나라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떠나야’ 한다. 여행 생각에 심호흡으로도 심장의 떨림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여행을 짝사랑하는 것이고, 여행 중에도 여행을 그리워한다면 이미 여행과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며, 여행에서 막 돌아왔을 때 바로 다음 여행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여행에 중독된 것이다. 김황영의 [가슴이 떨릴 때 떠나라]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여행의 법칙에 따라 각 도시별로 그곳의 역사, 음악가, 화가, 영화 등을 여행 에스프리로 담아두었다. 여행지에서 깨달은 인생의 미질이 담긴 것이다.
이곳에 나 혼자만이 있다는 사실을 여러 번 확인하고는 죽은 나의 모습을 보기 위해 천장 터에 누워보았다. 그냥 코끝이 시큰거리기 시작했다. 더없이 맑고 푸른 하늘이 흐려 보이기 시작 하더니 눈물이 흘러내렸다. 내 팔과 다리가 먼저 잘려 나갔다. 몸에 붙은 살점은 날카로운 칼로 베어지고 단단한 뼈는 망치와 도끼로 잘게 부셔졌다. 기다리고 있던 독수리들은 순식간에 뱃속을 채워 하늘로 날아올랐다. 나의 영혼은 독수리의 몸을 빌려 하늘로 따라 올라가고 있었다.
순간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입에서는 쉼 없이‘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소에 잘 하지 못했던 진심어린 말들을 뱉어내고 있었다. 죽음이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없는 것이구나! 죽음이란 육체를 버리고 혼자 떠나는 것이구나!
천장 터를 내려오면서 자꾸만 뒤를 돌아보았다. 다시 생명을 얻은 듯 했다.
5. 저자 김황영, ‘떠남’을 부추기는 집시
여행이 삶이 되어버린 여행쟁이,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다. 소설 속 조르바를 존경하며, 세상이 학교라는 생각으로 세상 속으로 등교하는 남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여행 법칙에 따라, 여행에서 만나게 될 음악, 미술, 종교, 역사 등의 강의를 통해 여행자를 더 넓은 세계로 인도하는 테마여행 전문 강사다.
여행은 문화의 이질감과 편견을 해소하고 세상을 소통시킬 수 있다며 ‘떠남’을 부추기는 집시다.
김황영 저
면수 240쪽 | ISBN 97889-93506-88-4 | 03810 | 신국판
| 값 15,000원 | 2013년 06월 08일 출간| 문학| 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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