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수필界」창간에 즈음하여
갈수록 수필 인구는 늘어가지만 반대로 제도권에서는 수필의 문학적 지위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나 각 지방문화재단에서 수필을 문예진흥기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 그 한 예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수필을 사랑하고 문학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선후학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이상 수필은 영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필의 질적 저하 현상에는 다 같이 경계해야 하겠지요.
2009년 3월 첫 호 발간을 예정으로 계간 「수필界」를 창간하고자 정기간행물로 등록을 하였습니다. 제호가 참 중후하지요? 어느 분 말씀처럼 「수필界」하면 「사상界」가 연상되시는지요.^^
문예지를 발간하는데 있어서는 독자와 동도제현(同道諸賢)의 격려 및 애정이 가장 큰 힘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큽니다. 출판사의 재정이 튼튼해 모든 부담을 떠안는다면 모르지만요. 인터넷을 서핑하다 보면 종종 ‘무료출간’이라는 말을 접하게 됩니다. 종이 한 장 무료로 주는데 없고 복사 한 장 무료로 해주는 곳 없는 대한민국에서 책을 무료로 출간해준다는 말은 관련된 사람들을 현혹하기 위한 표현일 뿐입니다. 설혹 저자가 선인세를 받는다 해도 그것은 결코 무료출간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수필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함께 꾸려갈 「수필界」는 형편껏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정 힘들 때는 한 번 건너뛰면서요.
일부러 운영진이나 편집진은 선구성을 안 하였습니다. 다만, 누구보다 수필을 사랑하면서 저의 각별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한판암님과 김영태님 두 분을 편집위원으로, 해외교포의 문학활동을 돕고자 호주의 이기순님과 애틀란타의 김혜경님을 해외편집위원으로 위촉하였을 뿐입니다.
「수필界」를 기획하고 만들어가면서 차츰,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실 고문님이나 「수필界」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주간님도 모시고,
신인문학상 심사를 맡아주실 심사위원님 그리고 「수필界」에 애정을 가지고 열정을 지펴주실 편집위원님들을, 평소 존경하는 선학(先學) 가운데 삼고초려하는 심정으로 정중하게 한 분 한 분 모셔갈까 합니다. 구색을 갖춘답시고 여러 이름을 올려 권위나 상징성을 나타내기 보다는 현실참여나 실질성을 모색해 알찬 「수필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또한 수필전문지이니만큼 수필 중심으로 나가되, 운영의 묘를 살려 예컨대 ‘좋은 시 소개 및 해설’같은 장을 통해 기타 문학도 함께할 수 있는 매체가 되도록 할까 합니다.
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작품만 잔뜩 게재하여 문인들만의 문예지가 되는 것을 지양하고, 일반독자도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관심 있는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수필界」안에 이런 코너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하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시거나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기존문예지의 가장 식상한 점도 지적해주세요.
상세내용 참조 http://www.sdt.or.kr/
*. 2009 「수필界」창간호 '수필신인문학상' 작품공모
응모 자격 : 수필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성인 남녀
응모 원고: 수필 3편 이상(원고지 15매 내외)
원고 마감: 2009년 1월 31일
보낼 곳 1)이메일: jlee5059@hanmail.net
2)우 편: 서울 구로구 온수동 47-1 청곡빌딩 510호 해드림출판사
(우:152-120)
문의: 02-2612-5552
발표: 2009 「수필界」창간호(사전 개별통보함)
기타
.응모작품은 반환하지 않음
.작품을 보낼 경우 성명/주소/연락처 반드시 기입
.응모자의 나이, 사회적 지위, 직업, 학력 기타 약력 등은 기재하지 말 것
.당선작 없을 수 있음
계간「수필界」발행인/해드림출판사 대표 이승훈 拜上
<참조>: 우리 홈페이지에서 활동하는 회원들께서는 원고청탁서를 우송할 수 있으니 회원정보란에 주소를 기재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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