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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책을 하다가 여자 나체를 보다

7154 2009. 9. 22. 10:14

가을 산책을 하다가 여자 나체를 보다



녹원 이상범 선생님이 사무실로(해드림출판사/온수동)로 바람을 쐬러 나오셨습니다. 선생님은 경향신문에 매주 월요일 디카시를 연재하고 계시는데, 벌써 다음 달이면 1년이 다 되어 연재가 끝날 예정입니다.

 

 

선생님과 점심을 먹고 인근 전원지역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성공회대학교가 있는 항동입니다. 열차가 다니지 않은 철길이 아주 멀리 펼쳐진 곳이기도 하지요.

 

 

자그마한 저수지(방죽)에는 낚시하는 분들이 찾아옵니다. 방죽 갈대밭에서 사는 오리들이 여유롭게 물질을 하고요. 방죽 곁에는 농막이 지어져 잠시 쉴 수도 있습니다. 이 근처는 수목공원으로 조성 중입니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모 공고 아래 자그마한 공원이 있는데 바로 그곳에서 여자 나체를 발견하고 아무도 몰래 살짝 찍었습니다. 목련 아가씨입니다.

 

 

사실은 거꾸로 돌려놓은 사진입니다. 마치 여자 나체를 감추고 있는 듯한.

 

 

요즘 가로수 은행나무마다 은행이 다닥다닥 열렸습니다. 금세 우박처럼 쏟아질 것 같은 은행을 보면서 가을임을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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