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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7154 2013. 1. 10. 09:42
【쿠마(호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 = 호주 남부의 기록적인 폭염이 한풀 꺾이고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한여름인 요즘 며칠 동안 이 지역을 강타한 산불이 9일(현지시간)부터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7일 전국의 평균기온이 최고 40.33˚C 로 1977년의 기록인 40.17˚C를 갱신했던 호주의 폭염이 산불을 발화시켰고 3일 이후 남부에서 맹위를 떨쳤지만 호주 기상청은 8일 평균기온에서 기온이 더 올라갈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수도인 캔버라는 8일 최고기온 36˚C에서 9일 28˚C로, 시드니는 43˚C에서 23˚C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호바트 인근 두날레이의 태즈매니아 마을에서 90가구 이상이 산불 피해를 입고 100여명이 1주일째 행방이 묘연하지만, 아직까지 사망자 수는 보고된 바가 없다고 당국은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실종자 대부분이 당국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태즈메니아의 이재민은 총 128가구에 달하고 8만 에이커 이상의 광대한 삼림이 불에 탔다. 인구조밀지역인 뉴 사우스 웨일즈주와 북부 빅토리아 지역에서는 소방대가 무려 141곳의 화재를 진압해야 했으며 그중 31곳은 아직도 완전히 진화되지 못한 상태다. 호주의 여름에는 산불이 자주 일어나며 2009년 2월의 대화재 때에는 빅토리아 주에서 173명이 죽고 2000가구 이상의 주택이 산불 피해를 입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0109_0011744820&cID=10102&pID=1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