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보도자료★★

밥차리미 시인이자 수필가인 최연숙(최희명) 수필집, [간 맞추기]

7154 2013. 12. 13. 10:16

[간 맞추기], ‘밥차리미 시인’ 최희명의 경기문화재단 지원수필집
 
2013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수필로 등단한 최희명(본명 최연숙)씨가 딱딱한 세상에서 진주처럼 키워온 삶의 옹이를 모아 수필집 [간 맞추기]를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 이번 수필집은 경기문화재단 지원을 받아 출간되었으며, 저자는 동아일보에서 ‘돼지갈비 불판을 닦을 때도, 머리 위에 별처럼 詩가 뜹니다’라는 기사로 그녀의 시와 삶이 크게 조명된 바 있다.
 
내 삶과 타인의 삶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서로 호흡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질펀한 인생 이야기는 또 누군가의 삶에서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고, 힘이 되고, 치유가 된다. 여기 그녀의 이야기들은 누군가에게 삶의 호흡될 것이다.
 
 
비움과 채움의 윤회 같은 것
 
비워도 끝없이 차오르는 허무와 벗했던 최희명은, 채워도 채워도 늘 허기가 져 마음 한 비탈을 텃밭 삼아 수필을 일구었다. 아침저녁 물주고 바라봐 주기를 몇 해, 척박한 그 밭에서도 더디게나마 글이 열렸다. 곱거나 달콤하지는 않지만 간이라도 맞추려고 참 많이 들여다보았다는 최희명 수필가, 글에서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또한 자신의 삶도 여러 번 돌아다보고 또 돌아다보았다.
 
최희명은 심전(心田)에 허무와 허기를 심다보니 마음이 고요해졌다. 온갖 전투를 치르며 생존해 온 법칙들이 해체되고 침묵 속에서도 불안이 사라져갔다. 글을 품은 가슴에는 가시가 돋지 않는 것인가. 살다가 행여 가슴에 작은 가시 하나가 생겼더라도 수필 한 편 쓰고 나면 이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글을 품으면, 가난해도 속이 든든해지고 부자도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모양이다. 글을 쓰는 일을 최희명은 비움과 채움의 윤회 같은 것, 늦가을 빈들의 그루터기에서 모판을 보는 것, 낡은 사랑에 새순을 키우는 것으로 본다.
 
 
生을 도저히 어찌해볼 수 없어서 글을 쓰는 사람
 
 
최희명(연숙)의 꿈은 몽골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에 나가 한국어 교사를 하는 것. 가난과 자식 뒷바라지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배움의 기회를 남에게 나눠주고 싶어서다. 그 경험들을 글로 남겼다.하고 싶은 일을 가슴에서 내려놓지 않으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는 법이다. 연숙 씨가 날갯짓을 하였다. 본디 가진 게 없으니 날개가 아주 가볍다. 부활을 위한 비상(飛上)이 시작됐다. - 동아일보(2011. 12. 29)
[CBS 김현정 뉴스쇼]에서 저자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솔직하게 쓴다는 것 그리고 아픔을 쓴다는 것. 아픔을 시로 써서 비워내면 상처가 아물게 된다.”고 토로했다. 피곤하고 힘들고 고단한데도 저자가 펜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한풀이가 아니면 에너지’라고 설명했다. - 뉴타임즈코리아(2012. 1. 9)
 
계절이 끝날 때마다, 계절이 시작될 때마다 생각나는 그녀, 오래된 친구. 生을 도저히 어찌해볼 수 없어서 글을 쓰는 사람. 수필가 최희명이 천 갈래 만 갈래의 상념들을 빚어 여울 같은 수필을 묶어 냈다. 서른다섯 해 동안 벗으로 살며 지켜 본 삶이 자간마다 녹아 있어 그녀의 글에서 또 다른 나를 만난다.
밤새워 소설을 탐닉하고 땡볕 아래서도 인생이 뒤뚱거리던 시절, 함께 울고 함께 웃었다.
그녀가 있어 내 삶은 걸팡지다.
수필집 '간 맞추기'가 노란 은행잎만큼이나 성큼성큼 세상으로 날아가서 허기지고 외로운 사람들, 차고 넘쳐서 비틀거리는 사람들의 삶에 간이 잘 배어들기를 바란다. _소설가 이귀란
 
 
최연숙 시인은
 
최연숙 수필가는 2006년 월간 ‘예술세계’에서 시인으로 등단한데 이어 2013년엔 수필 ‘간 맞추기’로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한 바 있으며 시집 ‘밥차리미시인의 가을’을 출간한 바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수원시인협회 회원이다.
 
 
 
 
최희명 저
면수 224쪽 | ISBN 979-11-5634-001-0 | 03810 | 150*220
| 값 12,000원 | 2013년 11월 30일 출간| 문학|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