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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야 진심으로 고백합니다

7154 2015. 8. 5. 09:28

 

 

고백

이승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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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힘들다고

말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데

슬플 땐 슬프다고

말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데

그대의 고난이

그대의 슬픔이

기도가 되지 못하고

사랑이 되지 못하고

내 안에서 침묵이 되었습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데

그대의 눈물이

내 안에서 꽃이 되어야 하는데

갈 길이 어둡기만 하여

당신의 침묵을 들여다보지 못했습니다

외로울 땐 외롭다고

말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데

그대의 외로움이

나에게 방해만 되는 거 같아

그대의 침묵에 함께 침묵하였습니다

아프고 힘들어도

곁에서 주저하며 겉돌게 한

이제야 여우별 하나 헤아리는

그대여, 제가 참 못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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