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보도자료★★

장병호 수필가 영화 이야기 '은막의 매혹', 감동의 명화

7154 2020. 12. 31. 23:44

저자소개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수필가,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코스모스를 기다리며(2008)등대지기의 꿈(2018) 등의 수필집과 소외의 문학 갈등의 문학(2008)척박한 시대와 문학의 힘(2019) 등의 평론집을 펴냈다.

현재 교직을 마치고 순천에 살면서, 한국문협을 비롯하여 전남문협과 순천문협, 장흥문협, 광주수필, 전남수필, 한국인문학, 순천팔마문학회 등에 글을 쓰고 있다.

 

모래시계

 

차례

책머리에-벅찬 감흥을 함께 나누고자 · 4

 

1부 청춘의 사랑, 그 아픔과 기쁨

1. 치기와 낭만 그리고 시대의 우울 - 바보들의 행진 · 16

2. 부도덕한 연애의 찬가 - 연인 · 23

3. 사랑의 계절, 그 설렘의 시작 - 4월 이야기 · 28

4. 다시 맛보고 싶은 알싸한 맛, 그 순백의 추억 -박 하사탕 · 33

5. 겨울에 핀 한 떨기 흰 난초꽃 -파 이란 · 41

6. 우리의 낙원은 어디에 있는가? - 오아시스 · 47

7. 청춘의 사랑, 그 아픔과 기쁨 - 클래식 · 54

2부 정의를 위한 자기희생

1. 소재주의의 한계 - 모래시계 · 61

2. 무엇이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는가 - 공동경비구역 JSA · 68

3. 그의 죽음을 헛되이 말라 - 챔피언 · 74

4. 착한 사람 김종찬 - 밀양 · 80

5. 후회 없는 삶을 위하여 - 버킷리스트 · 87

6. 정의를 위한 자기희생 - 그랜 토리노 · 92

7. 모성애가 무섭다 - 마더 · 97

8. 평범한 아버지의 위대한 삶 - 국제시장 · 102

9. 인종차별의 벽을 넘어서 -그린 북 · 109

3부 강인한 남성상의 구현

1. 진심이 외면당할 때 - 암흑가의 두 사람 · 118

2. 영화의 상업성과 비인간화 - 원초적 본능 · 123

3. 감쪽같은 탈옥, 통쾌한 복수 - 쇼생크 탈출 · 129

4. 무참히 깨어진 소박한 삶의 꿈 - 초록물고기 · 134

5. 진실성이 감동을 낳는다 - 쉬리 · 140

6. 날것의 섬뜩함 - 친구 · 146

7. 강인한 남성상의 구현 - 실미도 · 152

8. 다시는 울지 않겠다 - 해바라기 · 159

9. 개성파 인물들의 잔치 한마당 - 범죄도시 · 168

10. 뽕쟁이의 찬란한 일대기 - 마약왕 · 174

4부 감독의 장인정신이 빛난다

1. 사랑이냐 조국이냐? - 대장 부리바 · 183

2. 감독의 장인정신이 빛난다 - 개벽 · 188

3.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 명량 · 197

4. 조선인의 얼, 그 마지막 자존심 - 대호 · 203

5. 재현 불가의 웅장함 - 벤허 · 208

6. 죽느냐, 사느냐? 불꽃 튀는 언어의 각축 - 남한산성 · 215

7. 그때 너는 무엇을 했느냐? - 1987 · 219

8. 또 하나의 독립운동, 우리 말 지키기 -말 모이 · 224

9. 훈민정음은 누가 만들었나? - 나랏말싸미 · 229

10. 항일무장투쟁의 빛나는 쾌거 - 봉오동 전투 · 235

5부 난세를 살아가는 법

1. 무협키드의 탄생 -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 · 243

2. 주먹이 칼을 이기다 - 정무문 · 248

3. 난세를 살아가는 법 - 유성호접검 · 253

4. 원숭이의 재롱잔치 - 취권 · 259

5. 위기의 조국을 맨몸으로 막다 - 황비홍 · 264

6. 명품영화의 경지 - 와호장룡 · 269

7. 땀 냄새가 주는 묵직함 - 무사 · 274

6부 슬프고도 아름다운 한의 여운

1. 토속적 에로티시즘의 매혹 -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 283

2. 소리꾼의 삶, 그 한의 나그넷길 - 서편제 · 289

3. 어두운 시절의 잿빛 풍경화 - 아름다운 시절 · 296

4. 한국인의 장례 풍경 - 축제 · 302

5. 깊이 있는 묘사가 설득력을 얻는다 - 취화선 · 310

6. 슬프고도 아름다운 한의 여운 - 천년학 · 317

7. 순결한 영혼의 누님께 - · 323

 

버킷리스트

 

출판사 서평

영화 평을 읽으면

끝내 영화를 보고야 만다

[은막의 매혹]은 영화 평론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평론이라는 말 대신, 그때그때 떠오르는 느낌이나 생각을 뜻하는 수상(隨想)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저자 스스로 전문 영화평론가가 아니라고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훌륭한 영화 평론 모음이다. 왜냐하면, 한 편의 에세이처럼 정감 있고 친근하게 풀어낸 저자의 영화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유투버 등에서 그 영화를 검색하여 줄거리라도 봐야 궁금증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나는 왜 이런 글을 썼는가?”

저자는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을 왜 했는지 자문한다. 뾰쪽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그저 영화에 대한 감흥을 홀로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하니, 저자의 영화에 대한 애정의 농도가 얼마나 짙은 것인지 알 수 있는 뉘앙스다. 좋은 것을 보면 혼자서 누리기에 아까울 때가 있듯이, 맛난 음식을 보면 가족들이 생각나고, 멋진 경치를 만나면 함께 오지 못한 사람이 그리워지듯 저자는 가슴 벅찬 영화의 감흥을 혼자 지니고 있기가 아까워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었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영화에 대한 취향이나 느낌은 다를지라도 이 영화평을 읽는 누구나 공감하게 된다.

 

신비롭고 매혹적이던 은막의 세상

저자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은막의 매혹을 느꼈다. 영화만 있다면 밥을 안 먹어도 배고프지 않고 밤을 새워도 졸리지 않은 시절을 거쳤다. 요즘이야 미디어의 홍수가 지겨울 정도지만 텔레비전도 없던 시절 오로지 극장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은막의 세상은 그토록 신비하고 매혹적이었으며 늘 어린 저자를 목마르게 하였다. 극장에 한 번 들어가면 화면이 뚫어질 듯 빠져들곤 하던 애착은, 나이가 들어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영화 보는 눈이 길러졌고, 인상 깊은 영화를 보면 그냥 있지 못하고 느낀 바를 열심히 적어두었던 것이, [은막의 매혹] 출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번 [은막의 매혹]에는 저자가 중학생 때 본 영화부터 최근 영화 이야기까지 실려 있다. 그리고 국내영화에 관한 이야기가 외국영화보다 훨씬 많다.

지난해는 코로나 감염증으로 영화세상이 크게 위축되었다. 대인접촉이 염려되어 관객들이 영화관에 발길을 끊으니 새 영화들이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은막의 매혹]을 내놓고 보니, 마스크를 벗고 활기차게 극장을 찾을 수 있는 날이 더욱 간절해지는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