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엔 무거운 '가체머리'때문에 죽은 여인도…
목뼈 건강을 위한 메디컬 CSI 권고 사안
① 귀신이 ‘가체 머리’ 쓰고 목을 흔드는 일은 방송에 절대 나와선 안 될 것.
② 현대인은 약혼식·폐백 등에 ‘가체 머리’를 장시간 사용하지 말 것
③ 목을 마구 돌리는 ‘목뼈 개그’, 일반인은 따라 하지 말 것.
④ 인간은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자라 목’을 습관화 하지 말 것.
⑤ 목과 어깨를 근육 결대로 천천히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할 것.
최근 사극이 열풍이다. MBC의 ‘이산’, SBS의 ‘왕과 나’도 사극이며, 영화 ‘궁녀’도 그렇다. 그런데 사극을 볼 때마다 궁궐의 여인 머리에 머리가 하나가 더 얹어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가체 머리’이다. 이것의 사전적 의미는 ‘여자의 머리 숱이 많아 보이게 하기 위해 덧넣은 땋은 머리’. 고려 때부터 조선조 중반까지 여성 신분의 우월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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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체 머리’를 남용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은 목 디스크이다. 조선 영조시대엔 무거운 ‘가체 머리’ 때문에 목뼈가 부러져 새색시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당시 ‘가체 머리 금지령’까지 선포됐으니 가히 가체로 인한 목 디스크 유발은 과장이 아닐 터.
목뼈는 7개인데 크기가 허리뼈에 비해 50% 정도 밖에 안 되어, 외부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허리뼈의 25% 수준이다. 반면 목뼈가 움직이는 각도의 범위는 허리뼈의 1.5~2배다. 크기가 작고 움직임은 크니 압력이나 부상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허리뼈는 골반뼈와 연결되어 외부 압박과 충격에 강하지만, 목뼈는 주변과 연결된 ‘서포터스 뼈’도 없을 뿐만 아니라 목뼈를 받치는 근육과 인대도 상대적으로 작고 약하다. 그러니 순간적인 충격에도 목뼈와 목뼈 사이를 받치는 디스크가 쉽게 빠져 나오거나 터지기 쉬운 것이다.
서울척병원 척추외과팀이 최근 40세 이하 목 디스크 환자 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목 디스크’ 환자 거의 절반(45%)이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럽게 목을 돌리는 동작 등 가벼운 부상에서 ‘목 디스크’ 증세가 시작한 것으로 나타난다. 운동 중 부상(32%)이나 교통사고(24%) 보다 더 많은 원인이다.
평소 컴퓨터 작업 등을 하며 목을 앞으로 쭉 빼는 이른바 ‘자라 목’ 자세도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습관이다. 직업적으로 목을 많이 돌리는 치과의사에게 목 디스크가 많은 것도 이런 연유다.
최근 KBS의 개그콘서트 ‘귀신이 산다’ 코너에서는 목을 마구 흔들어 웃음을 유도하는데, 보는 ‘의사’로 하여금 ‘목 디스크 불안’을 야기 시킨다. 가체와 그 귀신이 합쳐지면 ‘목 디스크’는 떼놓은 당상이다.
출처
http://news.media.daum.net/culture/health/200710/25/chosun/v185991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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