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꼬실이」, 그동안 감사합니다

7154 2011. 8. 13. 11:25

 

 

지금까지 꼬실이 이야기

http://blog.daum.net/jlee5059

 

 

「꼬실이」, 그동안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반지인(반려동물을 지켜주는 사람) 여러분!
「꼬실이」이야기를 올려왔던 이승훈입니다. 순돌마미님을 비롯하여, 꼬실이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관심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이 책을 쓴 것은 아니고, 이 책을 만들었을 뿐입니다.
내용이 슬퍼서 마음 약한 반지인(반려동물을 지켜주는 사람)들의 눈물깨나 훔치게 하였군요. 하지만 이 책에는 눈물처럼 맑은 가치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늙고 병들어 볼품없는 ‘작은 개’한 마리를 어쩌면 그토록 정성을 다해 보살필 수 있었을까. ‘꼬실이’(요크셔테리어) 어머니와 누나의 마음이 하도 경이롭고 숭고하여 ‘책 홍보’라는 비난을 감수하고서도 한 편 한 편 토막을 내 올렸던 것이 어느덧 예순다섯 조각으로 ‘꼬실이’ 마지막 2년의 삶을 다 드러냈네요.

고백하건대, 이 원고를 처음 다룰 때만 해도 반려동물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가 저에게는 심정적으로 낯설어 보였습니다. 저는 동물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더라도 자식처럼 동물을 대하는 일에는 서툽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이 원고를 통해서야‘반려동물’이라는 어휘를 알았군요. 하지만 이 얇은 책 한 권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상당한 인식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명 존중과 세속의 힘을 지배하는 인간으로서의 겸손함이었습니다. 그 슬픔 이면에서 깨달아야 할 아름다운 가치인 셈이었지요.

그동안 글을 토막 내서 올린 까닭은 감각적이며 즉흥적인 데 익숙해진 네티즌의 성정 상, 일단 글이 길면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튼 이 ‘꼬실이’라는 책에서 다른 부분은 가치중립적인 것으로 두더라도,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자기가 거둔 생명에게 최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그 정신’만큼은 ‘반려견의 교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반지인’들이 이런 휴머니즘적인 글을 통해 동물에 대한 세상의 정서가 삭막해지지 않도록 항상 애쓴다면 좋겠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감정부터 앞세울 일이 아니라, 차분하게 계몽하고 선도하여 사회적 가치질서로서의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반지인’도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것만큼, 인간의 천부적 가치를 잊어서는 안 될 줄 압니다. 우선 내가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공존하는 가운데 반려동물을 보호해야 할 주체는 바로 우리 사람이라는 인식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지요.

 

여기 아고라의 반려동물 방에도 좀 더 다양한 휴먼스토리가 올라오기를 기대합니다. 이와 더불어 저는 자그마한 욕심을 내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 계도의 하나로 반려동물과 한데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모아 종종 책으로 엮어 보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다른 부분이야 훌륭한 여러 곳에서 다루고 있으니, 저는 제게 특별히 흥미로운 ‘인간과 반려동물 간의 스토리’만 챙겨보고 싶습니다. 여기서 원고료라도 생긴다면, 그 수익을 모아 반려동물을 위해 좋은 데 쓸 수도 있겠지요.

뜻을 같이 하고 싶은 반지인들께서는 원고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원고를 모아보고, 그 정황에 따라 진행해 보도록 하지요. 아무리 뜻과 계획이 좋아도 실제 원고가 없으면 무의미한 일이니까요.

다시 한 번 ‘꼬실이’ 이야기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의 꼬실이 반려견 방에 순서대로 게재해 두었습니다. 물론 이곳 아고라방 MY아고라에도 있습니다.


 

원고 보낼 곳

jlee5059@hanmail.net

 

toqur59@naver.com

 

(문의 02-2612-5552 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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