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보라색 과꽃처럼 서 있었다.
문장에서 부려 먹기1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서점을 막 나서려던 사람들이 건물 처마 밑에서 줄줄이 비그이를 하였다. 먼눈팔던 처연한 낯꽃의 그녀도 그 틈새에서 보라색 과꽃처럼 서 있었다.
비그이
명사
비를 잠시 피하여 그치기를 기다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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