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왕이면, 이왕이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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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우리는 우리글로 수필을 쓴다
_이승훈, 정확성과 속도에서 교정 달인을 꿈꾸다!
1)이왕이면(已往)
부사: 어차피 그렇게 할 바에는.
예) 해야 할 일이라면 이왕이면 제대로 하자.
예) 이왕이면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고르십시오.
2)기왕이면(旣往)
부사: 어차피 그렇게 된 바에는.
예) 기왕이면 국수 대신에 밥을 먹자.
예) 기왕이면 다홍치마지
한문으로 따지자면, 이왕(已往)의 已는 ‘이미 이’이, 기왕(旣往)의 旣는 ‘이미 기’이다. 따라서 ‘이왕’과 ‘기왕’은 똑같은 뜻의 단어이며, 둘 모두 표준어이다.
‘往’은 '갈 왕'으로서, '이왕/기왕' 은 모두 '이미 지나간 이전'이라는 뜻이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이왕지사', '기왕지사' 도 둘 다 같은 뜻으로 쓴다.
그런데 국어사전의 의미상 느낌을 보면, ‘이왕이면’은 ‘현재 그렇게 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그렇게 할 상태에서 선택’, ‘기왕이면’은 ‘현재 그렇게 된 상태에서 선택’을 의미하는 듯하다.
3) ‘이야기’는 독립된 명사이다. 따라서 앞 낱말과 띄어 써야 한다.
학교이야기→학교 이야기, 이민이야기→이민 이야기, 술이야기 →술 이야기 등등
다만 다음은 한 낱말이다.
옛날이야기/이야기책/옛이야기/뒷이야기/이야기꽃/마주이야기(마주 대하여 하는 이야기.)/이야기보따리(이야깃주머니)
*우리말 바로쓰기 책 '반딧불 반딧불이'(장석영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