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은!
56. 우리는 우리글로 수필을 쓴다
_이승훈, 정확성과 속도에서 교정 달인을 꿈꾸다!
아주 쉽게 틀리지요? ‘않은/않는’
-지 않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의 행동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않다’가 동사 뒤에 쓰이면 보조 동사가 되고, 형용사 뒤에 쓰이면 보조 형용사가 됩니다.
예를 들어, ‘가지 않다’의 ‘않다’는 동사 ‘가다’뒤에 쓰였으므로 보조 동사가 되고, ‘예쁘지 않다’의 ‘않다’는 형용사 ‘예쁘다’ 뒤에 쓰였으므로 보조 형용사가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형용사 뒤에서는 ‘않은’으로 쓰세요.(형_은)
동사에서는 현재를 나타낼 때는 ‘는’, 과거를 나타낼 때는 ‘은’입니다.(개인적으로는 보조형용사 ‘않은’과 구분하기 위해 보조동사에서는 ‘않는’으로 통일해 써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형용사에서는 은, 동사에서는 는’ 이 규칙만 잘 지켜도 잘못 쓸 확률이 훨씬 줄어듭니다.)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 /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처럼 동사 '하다'는 '과거, 현재'의 의미로 둘 다 결합하지만, ‘예쁘지 않은 사람’처럼 형용사 ‘예쁘다’는 ‘현재’의 의미로 어미 ‘-은’만 결합한다는 것.(형용사에는 과거/현재 구분할 이유 없음)
세수를 않는(현재) / 세수를 않은(과거)
돌아오지(동사) 아니하다(보조동사)-돌아오지 않는(은)
멈추지(동사) 아니하다(보조동사)-멈추지 않는(은)
먹지(동사) 아니하다(보조동사)-먹지 않는(은)
적절하지(형용사) 아니하다(보조형용사)-적절하지 않은
아름답지(형용사) 아니하다(보조형용사)-아름답지 않은
좋지(형용사) 아니하다(보조형용사)-좋지 않은
알맞지 않은(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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