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고

내 영혼의 기쁜 손님

7154 2012. 3. 28. 00:04

 

 

 

내 영혼의 기쁜 손님

수필가 이승훈

 

 

 

고통은 나의 스승입니다

외로움은 나의 아내입니다

슬픔은 나의 연인입니다

절망은 나의 이웃입니다

가난은

나의 가장 친한 벗이며 죽마고우입니다

 

사별은 나의 사랑의 부활입니다

그리움은 나의 타고난 불륜입니다

두려움은 나의 사랑방 손님입니다

병은 나의 빛나는 믿음입니다

고단한 삶은

나의 영롱한 이슬입니다

 

윤슬처럼 빛나는

내 영혼의 기쁜 손님들

당신이 보내주신 은총입니다

그 은총 뒤의 은총이

내가 깨달아야 하는 삶이요

내가 진정 살아야 하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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