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과 김태촌, 하일성과 조성민
김태촌 빈소에 조용기 목사, 가수 설운도, 복싱 전 세계챔피언 엄동균, 강동희 감독 등 화환 100여개가 들어섰고, 야구해설가 하일성, 중견배우 임혁 등은 직접 찾아왔단다.
하일성과 김태촌, 두 사람이 처음 알게 된 건 지난 86년 김태촌이 프로야구 '청보 핀토스'(현 SK 와이번스) 구단 이사를 맡으면서부터라고 한다. 당시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하일성 총장과 김은 공식적인 모임에서 만나며 자연스레 안면을 트게 됐다고. 신기한 건 첫 만남 때부터 서로 낯설지 않았다는 것이다. 몇 차례의 만남 후 우연히 지방출장을 가는 비행기 안에서 김은 대뜸 "주민증 한번 보자. 대충 비슷한 연배 같은데 나랑 친구하면 어떻겠냐"며 말을 걸었다고 한다. 긴 인연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우정을 쌓게 된 건 87년 김이 '인천 뉴송도호텔 사장 피습사건'으로 구속되면서부터.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에게서 등을 돌리던 그때, 하는 교도소를 드나들며 김 원장을 면회했다고 한다.
"왜 그랬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어요. 그러고 싶었다는 것 말고는. 그냥 이 친구가 보고 싶었어요. 만나고 집에 돌아오면 또 생각나고. 그럴 때면 편지를 썼죠. 편지 쓰고, 만나고 하다보니 자꾸 가까워지는 거야. 오히려 밖에서 만날 때는 알지 못했던 이 친구의 진솔한 면, 따뜻한 면을 많이 알게 됐죠. 지금 생각해 보면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끌렸을 리가 없어요.“
하일성과 조성민
모든 고통을 혼자 감당해야했던 후배의 마지막 가는 길. 선배는 미안함에 고개를 떨궜다.
7일 저녁 故 조성민(40)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성북구 고대 안암병원을 찾은 하일성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한 친구"였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전성기 때 알고 지냈던 주위 사람들이 (여러 사건을 통해) 변한 것을 견디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성민은 하일성 해설위원의 기억 속에 어려움을 극복하려 했던 '남자'였다. 하 위원은 "속에 있는 말을 잘 하지 않는 편이었다. 하지만 만나면 '술 한잔 사주세요'라고 말했고, '힘드냐'고 물으면 '이겨 나갈 수 있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초에도 '자주 찾아뵐게요'라는 내용의 문자도 보냈었다"며 "힘든 것은 알았는데 이정도로 힘든지는 미처 알지 못했다. 선배 입장에서 죄책감이 든다"고 괴로워했다.
http://isplus.joinsmsn.com/article/758/10359758.html?cl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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