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JOCKEY★★

저자들이 원고와 함께 가져온 것은

7154 2015. 2. 24. 18:27

저자들은 제게 원고만 가져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언제부턴가 해드림출판사를 찾아오는 저자들이 내게 신비한 힘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런 ‘힘’의 보따리를 들고 해드림을 찾아왔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나와 출간 상담을 한 저자들은 나와 함께하면 무언가 될 것 같은 기운이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저자들은 나를 만나기 전 무언가 이루어지는 꿈을 꾸었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그 상담 저자가 크리스천이든, 무속 신앙인이든, 선도나 수행을 하는 저자이든, 좀 특별한 원고를 들고 온 저자이든, 일반적인 원고를 들고 온 저자이든 거의 대부분 저자가 저와 함께하면 잘 될 것 같다는 기운을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소리를 들으면 저도 기운이 났습니다.

 

저자들의 그런 느낌이 현실로 실현된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운이 꺼지지 않은 채 현재 진행 중인 경우는 여럿 있습니다.

 

저는 미처 몰랐습니다. 그것은 저자들이 내게 주는 힘이었는데 저는 단순히 맞장구를 쳤을 뿐, 그 힘을 내 것으로 깨달아 받을 줄 몰랐습니다. 저자들의 그런 말을 들으면 기운은 났으나, 내게 받으라고 주는 기운인 줄 깨닫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어떤 아름다운 물건이 있는데 그것이 내 것인 줄 모르거나, 누군가 내게 주는 것인 줄 모른 채 아름답다고 함께 감탄만 하였다는 것입니다.

“아하, 그것이 내가 가지라는 힘이었구나!”

“원고만 가지고 온 것이 아니라 힘도 주려고 가져왔는데 나는 원고에만 눈독을 들였구나.”

그래놓고 책 안 팔린다고 탓만 하였던 것입니다.

 

그동안 내게 건넸던 저자들의 힘을 다시 한 번 챙겨봐야 하겠습니다.

2015년 올해부터는 저자들이 내게 가져오는 힘을 꼬옥 품어야겠습니다.

 

그분은 제게 원고만 보내주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좋은 기운도 딸려 보냈던 것입니다.

해드림의 모든 저자와 출간된 책과 출간할 원고에 다시 한 번 그 기운을 실어야겠습니다.

 

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