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고

긍정의 기도, 어제 불었던 바람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듯이

7154 2016. 7. 17. 10:12


 

 

 

신작(新作)

 

긍정의 기도

이재욱(필명 이승훈 ․ 해드림출판사 대표)

 

 

 

세상이 예쁩니다

도시가 예쁘고, 사람이 예쁩니다

이 어여쁜 세상에서

아침마다 눈을 뜨며 감사합니다

새아침을 신부처럼 맞이하며

세상 가득 찬 기쁨과 감사를 봅니다

어제와 다름없이

보고 듣고 움직일 수 있는 오늘이,

예쁜 사람들 빼곡한 틈새 끼어

일터로 향하는 오늘이 감사합니다

내 영(靈)을 보호하는

성스러운 몸의 힘을 키우며

악한 영이 나를 사로잡지 못하도록

오늘도 당신을 향해 깨어 있겠습니다

좋은 기운이 넘치는 세상

세상은 생각하는 대로 보입니다

좋은 생각이 나를 보호하고

좋은 생각이 나를 키웁니다

좋은 생각이 좋은 기운을 만들어

세상의 좋은 기운을 끌어온다는 것을 믿습니다

삶이 힘들어질 때

눈을 뜨는 아침이 두렵기도 하지만

나의 피와 세포를 긴장시켜

나를 살아 있게 합니다

풀잎 끝 이슬처럼

위기도 영롱하게 빛나는 삶이요

지금 겪는 시련도

회상하며 웃을 날이 온다는 것을

두려운 내일도 다 지나간다는 것을 믿으며

꿈과 희망의 신성불가침을 믿으며

피할 수 없으면 즐길 줄 아는 지혜로

어둠에서 빛을 얻는 지혜로

영(靈)을 맑히며 행복하겠습니다

당신은 나의 실수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선한 일만 기억한다는 것을 믿으며

모든 욕망을 나의 보호 아래 두어

영을 맑히며 기쁘겠습니다

드리면 열린다는 것을

간구(懇求)하면 얻는다는 것을

신령한 진리로써 믿으며

어제 불었던 바람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듯이

오늘 나를 스치는 바람에 충실하며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이 위대한 긍정의 힘을 믿으며

세상 백발에도 담대한 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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