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보도자료★★

김범식 장편소설 '솔로몬의 탄성', 인간의 과욕과 쾌락을 추구하는 과정과 몰락을 금융인의 입장에서 그리다

7154 2018. 2. 7. 14:39

 

 

 

 

희대의 금융사기단을 모티브로

인간의 과욕과 쾌락을 추구하는 과정과 몰락을 금융인의 입장에서 그리다

 

 

수년 전, 분노로 치를 떨게 한 희대의 금융사기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솔로몬의 탄성’은 이를 모티브로 인간의 과욕과 쾌락을 추구하는 과정과 그 결과를 금융인의 입장에서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물질만능주의와 쾌락주의가 지배하는 우리 시대의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큰돈을 벌어 인생을 향유하고 쾌락을 즐기고 싶어 한다. 이것은 어쩌면 우리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과 쾌락의 추구는 인간의 선한 영혼을 소리 없이 갉아먹으며 건전한 삶을 파괴하기도 한다. 모든 것을 성취하고도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는 인간의 삶을 “허무하도다.”라고 노래한 솔로몬의 탄성처럼 과욕과 쾌락이 빚어낸 길 잃은 영혼의 허무한 인생이 주제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은행 직원과 탁월한 미모의 여인, 천하의 사기꾼 조수팔

 

장편소설 ‘돈키호테 지점장’, ‘속 가루지기전’ 등을 발표한 중견소설가 김범식은 오랜 세월 은행에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많은 고객을 만났다. 그들 중에는 과욕을 부리다가 파산되는 사람들, 쉽게 돈을 벌려다가 사기를 당해 알거지가 된 사람들, 쾌락을 탐하다가 영혼이 피폐되어 인생을 망친 사람들 등 참으로 안타까운 일을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설정이 아닌 인간의 본능적 탐욕에서 비롯된, 누구나 사로잡힐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운의 인생 말로를 경고하고자 펜을 든 것이다. 과욕은 금물이며 절제와 금욕의 자세로 인생을 꾸려갈 때 참혹한 허무를 맛보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담아 ‘솔로몬의 탄성’으로 완성하였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하였듯, 금융회사를 설립하여 전국을 무대로 거대한 사기 행각을 벌인 사건이 수년 전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때가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치유되지 못한 채, 지금도 이 사건의 후유증은 사건 피해자들에게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그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소설이기도 하지만, 시골 지역에서 근무하던 평범한 은행 직원인 박 차장이 이에 연루되어 파괴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은행 직원인 박 차장과 탁월한 미인인 서금자 그리고 천하의 사기꾼인 조수팔 등 세 인물의 탐욕과 쾌락을 넘나드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늘 우리 곁을 맴도는 악마들

 

박 차장은 어느 시골에 있는 상업은행 성파지점에 근무하는 평범하고 성실한 봉급쟁이였다.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이 근무하는 성파지점의 고객인 탁월한 미인인 서금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그녀를 본 순간 한눈에 반해버린다.

그녀는 자신의 이득을 위하여 박 차장에게 제2금융권인 파이낸스 회사에서 판매하는 정체불명의 고배당 금융상품을 소개한다. 박 차장은 은행 직원으로서 그것은 매우 위험한 상품임을 인식하고 투자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그녀를 자신의 연인으로 만들기 위해 결국에는 고배당 금융상품에 투자하게 된다.

하지만 박 차장의 연인 서금자는 타고만 미모를 앞세워 우연히 다단계 금융회사의 왕 회장을 만나 가정도 버린 채 그의 여인이 된다.

왕 회장 조수팔은 큰돈을 벌겠다는 거대한 꿈을 실현하고자 유사 금융회사인 다단계 금융회사 (주)BMC 설립하여 전국을 무대로 투자자를 모집한다. 배당금이라는 이름으로 은행보다 비교가 안 될 정도의 높은 이자를 받자 투자자들은 흥분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불행의 시작은 과욕이며, 피폐한 영혼의 출발은 쾌락이다. 지나친 욕심과 쾌락 추구는 건전한 삶을 파괴하는 악마이다. 그런데 이 악마는 늘 우리 곁을 맴돌면서 독 오른 이빨이 촘촘히 박힌 아가리를 쫙 벌리고 붉은 혀를 날름거리며 호시탐탐 선한 영혼의 생명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