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보도자료★★

자서전, 성공한 이들의 자취소리

7154 2018. 2. 20. 22:23

 

 

자서전이 꼭 성공한 이들의 자취소리만은 아니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비감이 흐르면 그런대로 자신이 꾸려온 삶을 회억하며 책 한 권으로 정리해 보는 일은 참으로 의미가 있다.

 

무슨 책이든 ISBN(도서번호)을 받아 책이 출간되면 중앙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을 하여 영구 등록하게 된다. 따라서 항구적으로 자신의 자취소리가 저작물로 남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 흔적 없이 살다 가는 세상에다 영광스러운 자신의 프로필을 남기는 일이기도 하다.

갈수록 핏줄이 묽어지는 세상에서, 훗날 나의 고조, 증조, 조부모나 부모가 살았던 세상 이야기와 선조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이 또한 얼마나 끈끈한 일인가.

 

자서전이 컬러와 양장본으로 꾸며진, 고급스러운 장정이라면 더 할 나위 없겠으나 일반 책자처럼 평범해도, 그간 나의 삶을 정리해보는 일은 앞으로 살아갈 날을 더욱 소중하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