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조있는 어휘3

 

오늘도 여름 더위 같다고 합니다. 그대로 힘차게 하루 갈무리 하시고 행복해 하는 오늘이기를 기원합니다.

 

 

 

 

*작지불이(作之不已)-(어떤 일을) 끊임없이 힘을 다하여 함

우리의 창작정신도 이 작지불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눈비음-겉으로만 좋게 꾸미는 것

수필의 내용이 아름다워야지 문장만 눈비음하면 안되겠지요. 그러나 문장을 자주 눈비음 해보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하나의 문장기술이니까요. 다만 기술은 기술로써 끝내야 합니다.

*비다듬다-곱게 매만져 다듬다.

문장을 눈비음 하는 것이 문장의 외모라면 문장을 비다듬는 것은 문장의 마음이겠지요. 지나친 은유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적절한 비유법의 활용은 표현의 예술성을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한번 쓴 문장도 여러 번의 퇴고를 통하여 비다듬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이비(理非)-옳음과 그름. 시비(是非).

문인이라 하는 사람들도 세상사 이비가 흐릿한 사람들 많더군요. 예전에 저는 문인이라 하면 선한 인품을 떠올리곤 했습니다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사물의 진정한 이비를 통해 자아성찰하기 보다는 합리화의 대상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글을 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좌뜨다-생각이 남보다 뛰어나다. 

동일한 대상에 감정이입을 하더라도 새로이 창출된 의미가 좌뜰 때 우리는 이를 ‘아름답다’ 또는 ‘좋은 수필이다.’ 라고 합니다. 누구나 유추할 수 있는 평범한 사고를 가지고는 차별화 시킬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만의 심상풍경(心象風景)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사물을 심사(深思)하려는 작지불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필드림팀의 테마수필 http://www.sdt.or.kr/

*어휘출처=수필가 임병식 선생님의 '막 쓰는 수필 잘 쓰는 수필

*문장=이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