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어휘12
햇살 좋은 가을날의 휴일, 이런 날은 가까운 들판에 나가 홀로 산책을 하거나 풀밭에 누워 하늘을 가만히 올려다봐도 좋겠습니다.
.굴타리먹은 부위를 도려내고/병상에 오래 누워 굴타리먹은 거 같은 욕창이
-굴타리먹다: 수박 따위가 흙에 닿아 무른 자리를 벌레가 파먹다.
.겨울 들판에 까막까치들이-까마귀와 까치를 합한 말.
.까막까치 소리를 다 하다-까마귀와 까치가 울어대듯 시끄럽게 할 소리, 못할 소리를 다 하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까막까치도 집이 있다-하찮은 까마귀나 까치들도 다 제집이 있는 법이라는 뜻으로, 집 없는 사람의 서러운 처지를 한탄하여 이르는 말.
.한 동네 살면서 꾀꾀로 도와주던-가끔 남이 안보는 사이 은밀하게.
.길래 이어져 온 우리의 사랑도 허무하게-상당히 길게.
.난든집이 나면 잘 찍을 수 있다-손에 익숙해진 재주
.작가들에게 베스트 셀러는 내남없이 부러워할 일이다-나나 다른 사람이나 다 똑같이.
.넌출진 수양버들의 가지들-넌출지다: 치렁치렁 늘어트리다.
.느루 잡은 커피잔을 떨어트려-느루잡다: 손으로 느슨하게 쥐다.
.행사 날짜를 느루 잡고 차분히 준비-(시간 따위를)여유 있게 잡다.
.손님이 더 올지 몰라 능을 두어 음식 마련-풍족하게 잡은 여유.
.능을 좀 주면 좋으련만-능을 주다: 여유를 넉넉히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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