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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를 그리워하다 열병을 앓다

7154 2007. 10. 24. 20:42
꼭 3년이 걸렸다. 다시 라싸를 찾기까지. 2004년 여름 티베트를 다녀온 후로 마치 사랑하는 연인을 그곳에 홀로 두고온 것처럼 늘 연연해했는데, 이제 다시 라싸를 가는 것이다. 지난 5월 티베트 여행을 계획한 후로 티베트에 대한 나의 그리움은 도를 넘어 내 생활의 대부분이 티베트 생각으로 채워지는 호된 열병을 앓았다.

무엇이 나를 이 지경으로까지 몰아갔을까? 가벼운 공기, 허공을 걷는 듯한 아찔한 현기증, 야크버터 냄새, 티벳탄(티베트 인)의 원초적 모습, 오체투지 그리고 온 들녘을 뒤덮은 샛노란 유채꽃, 아 그리고 티베트 고원의 그 하늘….  그 그리움의 실체를 찾아 길을 떠난다.

 

고도를 기다리며

 

▲ 유채꽃 8월의 티벳은 어디를 가든 유채꽃 천지이다.
ⓒ 최기영

육로로 티베트 고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네 갈개가 있다. 거리상으로도 짧고 비교적 도로 사정도 좋은 청장공로는 일반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길이다. 청해성 꺼얼무에서 라싸에 이르는 이 길은 2006년 철도가 개통되면서 훨씬 편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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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edia.daum.net/culture/leisure/200710/24/ohmynews/v185833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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