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문득문득

요즘 대학생들 '작문맹' 많다

7154 2008. 6. 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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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들 '작문맹' 많다


요즘 대학생들 가운데 작문맹이 많다는 기사가 나왔다. 맞춤법도 틀리고 기초적 원고작성도 몰라 교수들은 "아무리 디지털세대라도… "라며 한숨을 쉰다는 것이다.



교정을 보다가9 


1. 최근에 행위자 자신이 하는 행동을 '한다'고 하지 않고 '시킨다'고 하는 예가 많습니다만 이런 표현은 바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키다'대신 '하다'를 쓰시고, 스스로 행위를 하지 않는 예에서는 "하게 시키다'를 써야 바릅니다.


  예) 후진에게 전수하다. (0)

      후진에게 전수하게 시켰다. (0)

      후진에게 전수시켰다. (X)

     

2. 다음 명사와 결합한 단어는 복합 명사로 보기 어려우므로 띄어 써야 바릅니다.


  예) 앞 - 건물 앞에서, 맨 앞에 서라, 문 앞, 시청 앞

      뒤 - 건물 뒤에는, 한 시간 뒤

      전 - 3년 전에, 졸업 전

      후 - 퇴근 후에, 저녁 후

      옆 - 그 옆에, 양 옆

      

      안 - 가게 안에서, 골목 안으로, 몸 안, 열흘 안, 차 안

      밖 - 굴 밖으로, 그 밖에, 담 밖, 성문 밖, 이 밖에

      속 - 산 속에, 어둠 속, 입 속, 책 속

      위 - 산 위, 장대 위에는, 돛대 위로

      

      밑 - 바퀴 밑으로

      끝 - 마루 끝, 세상 끝까지

      날 - 마지막 날까지

      땅 - 강원도 땅

      때 - 장마 때, 방학 때, 썰물 때가 되다

      떼 - 양 떼, 젊은이 한 떼

      막 - 근육성 막

      맛 - 조미료 맛, 국물 맛이 시원하다

      면 - 양쪽 면

      밤 - 그날 밤, 여름 밤

      변 - 한강 변, 우측 변에서

      빛 - 한 가닥 빛, 단풍 빛이 곱다

      탓 - 성격 탓, 조상 탓, 날씨 탓만 하다

(앞뒤전후옆위 날면땅끝밑, 막때떼안밖속 밤맛변빛탓)



3. 달라지다, '건방지다', '이어지다', '이루어지다', '달라지다', '갈라지다', '구겨지다', '앙칼지다' 따위는 합성어로 보아 붙여씁니다.


4. 달려나와

'나오다'는 앞의 동사에 뜻을 더해주는 보조 용언 입니다. 보조 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붙여 쓰는 것도 무방합니다. 복합 동사에 보조 용언이 결합하여 한 어절이 길어지는 경우에는 띄어 써야 하지만, 지금과 같은 경우는 붙여쓰면 됩니다.


5. 문장 첫머리의 접속이나 연결을 나타내는 말(접속부사 또는 연결을 나타내는 부사어) 다음에는 반점을 씁니다.(우리는 습관적으로 반점을 잘 안 쓰지만 고쳐야 합니다.)


  예) 결국, ……              그럼에도, ……

      다만, ……              먼저, ……. 다음으로, ……

      바라건대, ……          보건대, ……

      뿐만 아니라, ……       살피건대, ……

      생각건대, ……          기록에 의하여 살펴보면, ……

      아무튼, ……            원심판결 이유에 의하면, ……

      첫째, ……. 둘째, ……   하지만, ……

      한편, ……


다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접속어('그러나, 그러므로, 그리고, 그런데'와 이에 대응하는 '이러나, 이러므로, 이런데') 뒤에는 쓰지 않음이 원칙입니다.


  예) 어느 나라 사람이나 먹는 것은 다 같다. 그러나 먹는

      방법과 양식이 다르다.

      너는 엄청난 죄를 지었다. 그러므로 법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

      정직하게 살아라.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라.


6. `엉기다'는 '한데 뭉쳐 굳어지다', '섞이다'의 의미로 쓰인 말이고,

`엇갈리다', `엉키다'는 '일이나 물건이 서로 얽히게 되다',

`얽히다'는 '심리 작용이 복잡하게 되다, 이유 없이 걸려들다, 얽어 감기다'의 의미 입니다.

예) (두부, 피, 기름) 엉키다, 얽히다 -> 엉기다

   (실타래, 실) 엉기다, 얽히다 -> 엉키다

      (사건, 생각, 일) 엉기다, 엉키다 -> 얽히다


7.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씁니다. 특히 수관형사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를 흔히 보는데 이때 뒤에 오는 의존명사(단위명사)와 띄어씁니다.(우리가 쓸 때마다 헷갈리는 경우지요. 기회 있을 때마다 읽어 눈에 익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예) 개월, 십오 년, 한두 마리, 서너 명, 두 가지,

      두어 개, 차 한 대, 금 서 돈, 소 한 마리

      1조 원, 1백억 원


또한, 수를 적을 때는 "만(萬)" 단위로 띄어 씁니다.


  예)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12억 3456만 7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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