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데리고 살자!
37. 우리는 우리글로 수필을 쓴다
_도전, 우리말 달인
또 보조용언 이야기다.
보조용언 가운데 보조동사 ‘버리다’
이 ‘버리다’를 우리는 습관적으로 붙여 쓴다. 다들 버리기가 싫은 모양이다.
동생이 과자를 다 먹어 버렸다.
약속 시간에 조금 늦게 갔더니 친구들은 모두 가 버리고 없었다.
그 일을 다 해 버리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
이가 쑤시면 치과에 가서 치료를 하거나 빼어 버리거나 해야 할 거 아니에요.
찢어 버리다
던져 버리다
웃어 버리다
거절해 버리다
고개를 돌려 버리다
식물들이 말라 죽어 버렸다.
그는 회의 중에 나가 버렸다.
김 부장은 서류들을 모두 태워 버렸다.
그는 욕을 퍼붓고는 전화를 끊어 버렸다.
*‘보조 용언은 본용언과 띄어 적는 것이 원칙’이라는 규정에 따라 사전에서 위의 것은 모두 띄어 쓴다.
**그런데 ‘-아/-어/-여’ 뒤에 연결되는 보조 용언은 붙여 적을 수 있다.‘라는 예외 규정이 있어 또한 위의 것은 모두 붙여 쓸 수 있다. 다만, 다음 낱말은 사전에 한 낱말로 올라 있다.
잊어버리다
쓸어버리다
깔아버리다
흘려버리다
(잊어_흘려_깔아_쓸어)
*우리말 바로쓰기 책 '반딧불 반딧불이'(장석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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