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에 숩은 예쁜 낱말

도대체 니가 뭐니?

7154 2011. 10. 12. 09:43

 

 

 

도대체 니가 뭐니?

 

 

49. 우리는 우리글로 수필을 쓴다

_도전, 우리말 달인

 

 

스물둘째

 

명사

맨 앞에서부터 세어 모두 스물두 개가 됨을 이르는 말.

예문) 곰팡이 핀 귤이 이 상자에서만 벌써 스물둘째이다.

 

수사·관형사

스물두째(순서가 스물두 번째가 되는 차례)’의 잘못.

예문)열차의 스물두째 칸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관련 규범 해설

유사한 형태가 의미를 구별함이 없이 사용되고 있는 경우, 이를 한 가지 형태만 쓰는 규정에 따라 두째가 아닌 둘째만 표준어로 삼는다. 다만 스물둘째스물두째는 구분하여 쓴다.(관련조항 : 표준어 규정 216)

 

 

스물째

 

명사

맨 앞에서부터 세어 모두 스무 개가 됨을 이르는 말.

 

수사·관형사

스무째(순서가 스무 번째가 되는 차례)’의 잘못.

 

 

내가 왜 이 낱말을 들고 나왔을까?

스물세째, 스물네째, 스물다섯째…………

서른세째, 서른네째, 서른다섯째…………

이처럼 차례를 나타내는 명사·수사·관형사가 숱한데 거의 유일하다시피 사전에서는 스물둘째와 스물째만 등재되어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각자 해석에 맡긴다.

 

*정리: 스물둘째/스물두째, 스물째/스무째---구분해서 쓴다.

 

:

어떤 이의 원고를 교정보다가 감생심이라는 낱말을 발견하고는 오타구나.’ 싶어 언감생심으로 고친다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안감생심(安敢生心)도 언감생심(焉敢生心_어찌 감히 그런 마음을 품을 수 있겠냐는 뜻으로, 전혀 그런 마음이 없었음을 이르는 말)과 같은 말이다.

 

 

 

*우리말 바로쓰기 책 '반딧불 반딧불이'(장석영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