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문득문득

[스크랩] 기적 11

7154 2015. 3. 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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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11

 

지난 주 어린 조카들이랑 대부도 바닷가로 바람 쐬러 나갔습니다. 썰물 때라 바닷가에 쪼그리고 앉은 아이들은 꿈틀거리는 작은 생명체들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바닷가의 크고 작은 돌멩이들은 언제부터 저렇게 깔려 있었을까요.

 

돌밭에서 작은 돌멩이 하나를 주었습니다. 어느 누구의 눈길도 받지 못하던 돌멩이 하나가 내게 와서 의미가 되었습니다. 감사란, 기쁨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사위에 널브러진 것들, 무심히 지나쳐 왔던 것들을 의미화시켜 내 안에서 힘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새로운 발견이 아닙니다. 감사와 기쁨은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는 것이므로 그냥 누리면 되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곳, 눈에 보이는 모든 곳, 나와 인연된 모든 곳에서 존재합니다. 감사와 기쁨을 꺼내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축복입니다.

 

저녁 바람에도 봄뜻이 한껏 묻어 있습니다. 꽃집 앞을 지나는데 비눗방울 같은 거품 하나가 코 밑에서 톡 터집니다. 그 거품에는 향기가 가득 차 있습니다. 감사와 기쁨의 삶을 살아가면, 향기 가득 찬 거품이 수시로 바람에 날려 와 코 밑에서 톡, 톡, 톡 터지는 거와 같습니다.

천국요? 감사와 기쁨이 넘쳐흐르는 그곳이 천국입니다. 젖과 꿀은 감사와 기쁨일지 모릅니다. 가나안은 바로 자신의 내면일지 모릅니다. 자신을 감사와 기쁨으로 달뜨게 하여 그 안에 머물러 보세요. 거기서 신령한 기쁨과 평화와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출처 : 해드림출판사_sdt.or.kr
글쓴이 : 이승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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