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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금붕어

7154 2008. 5. 31. 16:40
지은이
출판사
해드림출판사
출간일
2008.5.6
장르
시/에세이/기행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전대선 수필가의 첫 수필집. 자연과 가족 그리고 주변을 바라보는 저자의 맑은 심성과 내밀한 사유가 돋보이는 작품집이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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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사색으로 이끌어가는 전대선 수필집 ‘춤추는 금붕어’


테마수필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필가 전대선씨가 지난 5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창작해온 작품을 모아 첫 수필집 「춤추는 금붕어」(해드림출판사)를 독자들 앞에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전대선씨의 이번 수필집에 실린 작품들은 체험의 직접적 서술보다 대상의 소재를 관조하며 명상하고 사색하면서 이를 묘사 중심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유난히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맑은 심성이 돋보이는 「춤추는 금붕어」는 전체 50여 편의 작품을 일곱 부로 나누었는데 한국문인협회 수석 부이사장인 김병권씨가 축하 글을, 저자의 고등학교 스승이기도 한 수필가 장석영씨가 작품해설을 썼다.


첫 수필집을 내면서 전대선씨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변화가 없던 내 생활에 수필은 새로운 삶을 잉태한 분신과 같다. 어떤 것이든 포용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감정의 기류까지도 조율하는 어떤 힘에 이끌리듯 빠져들게 한다. 늘 변화를 꿈꾸기만 하던 내게 수필은 변혁이랄 만큼 인생의 이정표요, 전환점이었다. 수필은 생활의 한 부분이 되었다. 나를 철들게 한 조력자이기도 하다. 세상 밖의 광야를 볼 수 있게 하고 새로운 세계로의 눈 뜨임은 삶을 살아내는 지표이기도 한 까닭이다. 그렇게 세상과 어우러져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것을 깨닫게 하니 어찌 고마운 존재가 아니랴! 마음이 외로울 때, 슬플 때, 아플 때, 기쁠 때, 즐거울 때, 행복할 때를 가리지 않고 문학을 사랑해야겠다.…’면서 자신의 삶에서 수필에 대한 의미와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세심정혼(洗心精魂)의 장(章)

수필가 김병권씨는 전대선 수필집 출간에 부쳐 “…문학 격언에 ‘글은 곧 그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시, 소설, 희곡, 수필을 막론하고 작품 속에는 작가의 영혼과 사상, 인격과 가치관이 그대로 유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선인(先人)들은 좋은 글을 쓰려면 우선 훌륭한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역설했는지도 모르겠다. 인격은 지정의(知情意)를 포괄하는 정신적인 주체이다. 이는 욕망과 집착의 끈을 풀어버렸을 때 비로소 그 빛을 발하게 된다. 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을 수 있고,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를 수 있는 이치와도 같은 것이다. 우리가 지나치게 자기를 고집하다 보면 혜안이나 통찰력은 기대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전대선 수필가는 이미 그 경지에 이른 것 같다. 그의 수필을 대하면 자연과 인간의 연대의식을 느낄 수 있으며, 그 연대 의식은 다시 자연사랑에 대한 강열한 의무감 같은 것을 자극받게 된다.…”라며 저자와 작품을 조명했다.


생명존중의 혼이 담긴 문학

한편, 수필가 장석영씨는 전체적인 작품 흐름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전대선 작가의 수필집 ‘춤추는 금붕어’를 읽고 있으면 심산유곡에 흐르는 물소리보다 맑고 가을 하늘보다도 푸른 감정을 느낀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인간과 자연의 교감에서 오는 따스함이 있다. 정적인 가운데서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도전적 실천의지가 생긴다. 세상의 어려움에 대처하는 절대적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 것 같다. 말을 주고받지 않아도 언어 이상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근원적 삶의 고독과 순수의 의미를 파악할 것 같다. 긍정과 부정이 길항(拮抗)하면서도 협력의 관계를 구축하여 공생적 삶을 이끌어내는 비범함이 있다. 움직임은 없지만 움직임 이상의 동적 상황을 만들어 내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어디 그뿐이랴. 정형화되지 않은 말과 글의 질서를 하나의 정서로 묶어 놓았음을 알게 한다.…”

문학저널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여 수필가로 출발한 전대선씨는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수필드림팀의 테마수필 필진과 서림문학동인회 회원으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저자는 동인수필집으로 「내 앞에 열린 아침」외 다수와 공저수필집으로 「3도 화상」외 다수를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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