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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BJ1 -「수필界」로 온 이달의 책

7154 2011. 1. 3. 12:39

Book BJ1 -「수필界」로 온 이달의 책



안녕하세요, 「수필界」 發行人 이승훈입니다.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연일 무더운 날씨의 연속입니다. 「수필界」 사무실은 5층 건물의 5층인데요, 하도 더워 샤워를 한 번 하려 해도 수돗물이 뜨거워 안 하느니 못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내면에는 이상한 반감이 사는가 봅니다. 햇볕이 뜨거울수록 오히려 즐기자는 심보가 오기처럼 슬그머니 일어나네요.

이런 뙤약볕 아래서도 여러 선생님의 작품집을 받으니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우리 수필문단의 선학들께서 수필 대중화를 위해 날마다 애를 쓰시지만 아직 일반 독자의 사랑을 무트로 끌어오기에는 아쉽기도 하지요. 먼저 우리 스스로 챙기자는 의도 아래 최근 「수필界」로 온 작품집 몇 권 소개합니다. 작품집 출간 소식조차 없이 금세 시들해지면 좀 허무하죠. 수필 한 편 쓰려고 고혈(膏血)을 짜내는데 말이지요. 누군가의 수필집을 기억해주는 일, 어떠신지요?

 

 

1. 중견수필가 김애자 선생님의 작품집이 나왔네요. 좋은수필사에서 현대수필가 100인선의 61번째로 나온 「내가 하나의 풍경이 될 때」입니다.


신작 묶음이 아니라, 자신의 작품 가운데 40여 편을 스스로 엄선한 것입니다. 그러니 저자의 문학적 색깔을 음미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집이 되겠지요.


김애자 선생님은 모두 아실 줄 압니다. 선생님의 이 작품집을 읽으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 한 편 골라드려야 하겠습니다.




 

2. 꼭 2년 전에 나온 수필집이지만 여전히 책에서는 잉크 냄새가 상큼합니다. 몇 번이나 코를

킁거렸네요. 


박정향 선생님의 「나, 살아 있음에」(소소리)인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이제 갓 나온 신간이나 다름없습니다.

 

중대 영문과를 졸업한 저자는, 문예사조로 등단하여 현재 목요수필 회원으로 활동하시네요.


제목에서도 비끼듯이, 소소한 일상에서 구해지는 가치를 편안하게 풀어가는 작품이 주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3. 「나도 샤갈처럼 미친 글을 쓰고 싶다」(수필과 비평사), 조윤수 선생님의 수필집이네요.


조윤수 선생님은 1943년 경남 진주에서 출생하셨군요. 경희대와 동아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였고,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한 ‘행촌수필 회원’입니다.


‘나의 친구 샤갈처럼 나도 미친 그림들을 그릴 수 있다면….’이라는 산드라드의 시구에서 작품집 제목을 뽑은 모양입니다. 모르긴 해도 ‘색채의 마술사 샤갈’을 사랑하는 저자 같습니다.


 

 

4. 아직 저는 휴가를 못 갔는데 갑자기 텅 빈 바다가 그리워집니다. 뒤늦게 찾아가면 어쩐지

그곳에서 이 수필집을 만날 듯싶습니다.


부산 출신답게 작품집 제목이 「바다, 기억의 저편」(소소리)이네요. 건국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문육자 선생님의 작품집입니다.


1년 전 출간된 작품집이지만 역시 내지의 새물내가 가시지 않았는데요, 띠지에 적힌 ‘젊음을 멱감게 했던 남녘 바다의 추억’이라는 카피 문구가 인상 깊습니다.


 

 

5. 아, 이 분!

이 분 작품집은 「수필界」 여름호에 한 번 소개된 것으로 압니다. ‘전도유망한 젊은 수필가’, 이 표현이 잘 어울리는 주인석 선생님 작품집 「낀」(그루)입니다.


칼라 풀한 디자인으로, 저자 자신이 직접 그린 삽화를 편집하였네요. 삽화의 색감 자체가 아주 동화적이고 신비적인 느낌이 드는 데요, 색감이 얼마나 고운지 가슴이 설렐 정도입니다.


작품집 외양만 봐도 분분한 예술적인 끼가 느껴집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 이메일은 420여 분의 수필가에게 전달이 되고요, 다소 불쾌하시더라도 이 수단이 또 선생님의 작품집 소개에도 쓰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혜량하여 주시길 부탁합니다. 「수필界」로 책을 보내실 때는 책 소개 글이나 보도자료(출판사 작성)를 함께 보내주시면 좋죠. 책은 우편으로 보내시되, 자료는 「수필界」 이메일로 보내면 됩니다.

물론 이 작품집들은 「수필界」 가을호에도 소개 되겠지요. 저자분들에게는 아직 책을 잘 받았다는 편지조차 못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출판사 보도자료가 없으면 자신이 직접 써도 됩니다. 보도자료는 다음과 같이 쓰면 됩니다.

http://www.sdt.or.kr/bbs/bbs/board.php?bo_table=B57&page=1



이승훈 드림


http://www.sdt.or.kr/bbs/bbs/board.php?bo_table=B53


http://cafe.daum.net/w12836/C2GS/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