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짝패’ 주제곡인 ‘비연’ 가사
(창과 소프라노로 함께 부름)
달보드레한 동살에 안다미로 님 그리워
사무치도록 섬섬한 님의 모습 그리네
달구비에 젖을까 까치놀에 흐를까
윤슬에 애닳는 마음, 아 나의 사랑
이내 마음 다하여 보아도 닿을 수 없는 사람
고이고이 담아 놓은 숫눈길 같은 사랑
추억으로 남아 가슴깊이 흐르네
구름발치 아라만치 닿을 수 없이 애가 닳아서
짧은 인생 흐놀다가 다음 생에 기약하오니
아,
구름발치 아라만치 닿을 수 없이 애 닳아서
짧은 인생 흐놀다 다음 생에 기약하오니
꽃보라가 흩날리는 봄이 오면 만나려나
짧은 인생 흐놀다 다음 생에 온새미로 만나지려나
구름발치
: 구름에 맞닿아 보일 만큼 먼 곳.
까치놀
1.석양을 받은 먼 바다의 수평선에서 번득거리는 노을.
2.울긋불긋한 노을.
(순우리말?)달구비 : 달구처럼 몹시 힘 있게 내리 쏟는 굵은 비. ‘달구’는 땅을 다지는 데 쓰는 둥근 나무토막이나 쇳덩이 따위.
<참조>
작달비=장대비(장대처럼 굵고 거세게 좍좍 내리는 비).
달보드레하다 : 약간 달큼하다.
동살 : 새벽에 동이 틀 때 비치는 햇살.
윤슬 :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순우리말)아라 : 바다
안다미로 : [부사]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흐놀다 : 무엇인가를 몹시 그리면서 동경하다.
숫눈길 : 눈이 와서 쌓인 뒤에 아직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온새미 : 가르거나 쪼개지 아니한 생긴 그대로의 상태.
섬섬하다 (閃閃--)
[형용사] 빛 따위가 번쩍이다.
섬섬하다 (纖纖--)
[형용사] 가냘프고 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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