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에 숩은 예쁜 낱말

암놈은 암놈끼리, 수놈은 수놈끼리

7154 2011. 9. 28. 18:41

암놈은 암놈끼리, 수놈은 수놈끼리

 

 

41. 우리는 우리글로 수필을 쓴다

_도전, 우리말 달인

 

 

먼저 정리를 하고 들어갑니다.

 

상대방을 실제보다 높여 칭찬할 때

어올리다/켜세우다/추어주다/치살리다를 씁니다. 사람 칭찬에는 추켜를 안 씁니다.

(암기: ‘어올리다/켜세우다를 보면 모음은 모음끼리, 자음은 자음끼리이다. 따라서 어세우다/켜올리다처럼 모음과 자음, 자음과 모음이 붙으면 잘못 쓴 것이다.)

 

 

치켜올리다(추켜올리다/추어올리다의 북한어)

추어세우다(추세우다의 북한어)

우리는 우리글 제대로 알기도 어렵다. 북한에서 어떤 말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면 좋겠으나 우리는 국어학자가 아니니 일단 북한어는 우리 암기대상에서 제외하자. 그래서 치켜올리다/추어세우다는 머릿속에서 지운다.

 

추켜세우다

<활용 : 추켜세우어(추켜세워), 추켜세우니>

동사 「…

1. 위로 치올리어 세우다.

눈썹을 추켜세우다

재섭이 얼른 몸을 추켜세우고는 딱하다는 듯이 혀를 찼다.

2. ‘치켜세우다(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의 잘못.

추켜올리다

<활용 : 추켜올리어[추켜올리어/추켜올리여](추켜올려), 추켜올리니>

동사

1 . 위로 솟구어 올리다.

그녀는 자꾸 흘러내리는 치맛자락을 추켜올리며 걸었다.

그 총부리 앞에서 두 손을 번쩍 추켜올린 채 지시에 따라 움직이던 첫 대면 당시의 기억이 언제까지고 새로웠다.출처 : 윤흥길, 묵시의 바다

 

2 . 추어올리다(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의 잘못.

3번째 [북한어] ‘추어올리다의 북한어. 관련 규범 해설추켜올리다의 의미로 치켜올리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추켜올리다만 표준어로 삼는다.

관련조항 : 표준어 규정 2417

 

추어올리다

<활용 : 추어올리어[추어올리어/추어올리여](추어올려), 추어올리니>

동사「…

1 . 위로 끌어 올리다.

바지를 추어올리다

그는 땀에 젖어 이마에 찰싹 눌어붙은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추어올렸다.

그는 완장을 어깨 쪽으로 바싹 추어올린 다음 가슴을 활짝 펴고는 심호흡을 했다.

2 . 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 [비슷한 말] 추어주다.

그 애는 조금만 추어올리면 기고만장해진다.

그를 옆에서 자꾸 추어올리니 그도 공연히 우쭐대는 마음이 들었다.

 

추어주다

<활용 : 추어주어(추어줘), 추어주니>

동사 「…[같은 말] 추어올리다(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

 

사람들이 자기를 자꾸 추어주자 그는 좀 쑥스러운지 머리를 긁적거렸다.

온 식구가 웃음을 터뜨리며 예쁘다고 추어주는 바람에 더욱 신이 나서 어쩔 줄을 몰라 하였다.

그들은 처음에는 이야기를 하라면 수줍어서 잘 안 하고 비식거리더니만 이야기하는 사람을 잘한다고 추어주니까 차차 파겁이 되어서 나도 나도 하고 나섰다.

 

치살리다

활용 : 치살리어[치살리어/치살리여](치살려), 치살리니

동사「…지나치게 치켜세우다.

그는 술자리에서 상관을 치살리며 환심을 사려 했다.

초월은 명화를 향해 눈을 껌벅한다. 더 치살려 올리라는 뜻이리라.

 

 

추세우다

활용 : 추세우어(추세워), 추세우니

동사「…

1 . ‘추서다(1. 병을 앓거나 몹시 지쳐서 허약하여진 몸이 차차 회복되다)’의 사동사.

2 . ‘추서다(2. 떨어졌던 원기나 기세 따위가 회복되다)’의 사동사.

 

추서다

활용 : 추서, 추서니

동사

1 . 병을 앓거나 몹시 지쳐서 허약하여진 몸이 차차 회복되다.

당신 몸이나 추서면 무엇이든지 당신 하고 싶은 것이나 하구려.

2 . 떨어졌던 원기나 기세 따위가 회복되다

 

 

*우리말 바로쓰기 책 '반딧불 반딧불이'(장석영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