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놈은 암놈끼리, 수놈은 수놈끼리
41. 우리는 우리글로 수필을 쓴다
_도전, 우리말 달인
먼저 정리를 하고 들어갑니다.
상대방을 실제보다 높여 칭찬할 때
‘추어올리다/치켜세우다/추어주다/치살리다’를 씁니다. 사람 칭찬에는 ‘추켜’를 안 씁니다.
(암기: ‘추어올리다/치켜세우다’를 보면 ‘모음은 모음끼리, 자음은 자음끼리’이다. 따라서 ’추어세우다/치켜올리다‘처럼 모음과 자음, 자음과 모음이 붙으면 잘못 쓴 것이다.)
치켜올리다(추켜올리다/추어올리다의 북한어)
추어세우다(추세우다의 북한어)
우리는 우리글 제대로 알기도 어렵다. 북한에서 어떤 말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면 좋겠으나 우리는 국어학자가 아니니 일단 북한어는 우리 암기대상에서 제외하자. 그래서 치켜올리다/추어세우다는 머릿속에서 지운다.
추켜세우다
<활용 : 추켜세우어(추켜세워), 추켜세우니>
동사 「…을」
1. 위로 치올리어 세우다.
눈썹을 추켜세우다
재섭이 얼른 몸을 추켜세우고는 딱하다는 듯이 혀를 찼다.
2. ‘치켜세우다(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의 잘못.
추켜올리다
<활용 : 추켜올리어[추켜올리어/추켜올리여](추켜올려), 추켜올리니>
동사
1 . 위로 솟구어 올리다.
그녀는 자꾸 흘러내리는 치맛자락을 추켜올리며 걸었다.
그 총부리 앞에서 두 손을 번쩍 추켜올린 채 지시에 따라 움직이던 첫 대면 당시의 기억이 언제까지고 새로웠다.출처 : 윤흥길, 묵시의 바다
2 . ‘추어올리다(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의 잘못.
3번째 [북한어] ‘추어올리다’의 북한어. 관련 규범 해설‘추켜올리다’의 의미로 ‘치켜올리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추켜올리다’만 표준어로 삼는다.
관련조항 :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추어올리다
<활용 : 추어올리어[추어올리어/추어올리여](추어올려), 추어올리니>
동사「…을」
1 . 위로 끌어 올리다.
바지를 추어올리다
그는 땀에 젖어 이마에 찰싹 눌어붙은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추어올렸다.
그는 완장을 어깨 쪽으로 바싹 추어올린 다음 가슴을 활짝 펴고는 심호흡을 했다.
2 . 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 [비슷한 말] 추어주다.
그 애는 조금만 추어올리면 기고만장해진다.
그를 옆에서 자꾸 추어올리니 그도 공연히 우쭐대는 마음이 들었다.
추어주다
<활용 : 추어주어(추어줘), 추어주니>
동사 「…을」 [같은 말] 추어올리다(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
사람들이 자기를 자꾸 추어주자 그는 좀 쑥스러운지 머리를 긁적거렸다.
온 식구가 웃음을 터뜨리며 예쁘다고 추어주는 바람에 더욱 신이 나서 어쩔 줄을 몰라 하였다.
그들은 처음에는 이야기를 하라면 수줍어서 잘 안 하고 비식거리더니만 이야기하는 사람을 잘한다고 추어주니까 차차 파겁이 되어서 나도 나도 하고 나섰다.
치살리다
활용 : 치살리어[치살리어/치살리여](치살려), 치살리니
동사「…을」 지나치게 치켜세우다.
그는 술자리에서 상관을 치살리며 환심을 사려 했다.
초월은 명화를 향해 눈을 껌벅한다. 더 치살려 올리라는 뜻이리라.
추세우다
활용 : 추세우어(추세워), 추세우니
동사「…을」
1 . ‘추서다(1. 병을 앓거나 몹시 지쳐서 허약하여진 몸이 차차 회복되다)’의 사동사.
2 . ‘추서다(2. 떨어졌던 원기나 기세 따위가 회복되다)’의 사동사.
추서다
활용 : 추서, 추서니
동사
1 . 병을 앓거나 몹시 지쳐서 허약하여진 몸이 차차 회복되다.
당신 몸이나 추서면 무엇이든지 당신 하고 싶은 것이나 하구려.
2 . 떨어졌던 원기나 기세 따위가 회복되다
*우리말 바로쓰기 책 '반딧불 반딧불이'(장석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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