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매 수필처럼 엮은 고요한 파문의 에세이 . 장영호의 [강변의 들꽃]은 짧은 산문을 쉬운 시처럼 감상하며 독서감을 즐길 수 있는 단상 집이다. 다소 긴 글에는 부담스러워하는 요즘 성향에 잘 맞춰진 5매 수필 같은 에세이들이다. 산뜻하고 깔끔해서 부담 없이 읽히는 단상이라고는 하지만 주제와 메시지가 분명하고, 서정적이며 서경적이다. 장영호의 단상을 읽다 보면, 자신도 무언가 그려내고 싶어 펜을 만지작거리게 된다. 종종 그리운 추억이 소환되고, 다급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며 일상에서 지나쳐 왔던 것들의 소중함을 재발견하고 있다. . 저자가 단상을 쓰고 또 묶어내게 된 생각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 “지난 1년 전부터 써오던 이 에세이가 마무리돼가던 7월 중순 어느 날이었다. 답답하고 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