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구장창 술이나 퍼마시자!
71. 우리는 우리글로 수필을 쓴다
_이승훈, 정확성과 속도에서 교정 달인을 꿈꾸다!
‘주구장창’은 ‘주야장천(晝夜長天)’을 잘못 쓴 것이다. ‘주야장천(晝夜長川)’은 ‘밤낮으로 쉬지 아니하고 연달아’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한편, ‘계속하여 언제나’의 뜻을 나타내는 ‘장창’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표준어는 아니고, ‘장창’에 대한 표준어는 ‘늘’이다.
다음은 관용구이다. 그래서 띄어 쓴다
맛(을) 들이다
: 좋아하거나 즐기다.
예) 아편은 한번 맛을 들이면 끊기가 쉽지 않다.
맛(을) 붙이다
: 마음에 당겨 재미를 붙이다.
예) 그는 요즘 등산에 맛을 붙여 매주 일요일마다 등산을 한다.
맛(이) 가다
: (속되게) 어떤 사람이 정상이 아닌 듯하다.
예) 여러 번 시험에 떨어지더니 요즘 그가 약간 맛이 간 것 같다.
맛(이) 들다
: 좋아지거나 즐거워지다.
예) 새 한 마리가 들어와서 당장 팔백 환으로 바꾸어 자기가 내어놓아야 할 아이들 학비가 되었다는 것에 맛이 들어서 큰마음 먹고 새장까지 사들이게 되었는데….
맛(이) 붙다
: 마음에 좋게 느껴져 재미가 나다.
예) 등산에 맛이 붙다.
따라서 다음처럼 붙여 쓰면 안 됩니다.
맛들이다/맛붙이다/맛가다/맛들다/맛붙다(X)
*우리말 바로쓰기 책 '반딧불 반딧불이'(장석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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