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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반달가슴곰 산다…새끼곰 모습 첫 확인

7154 2019. 5. 8. 14:58

무인생태조사 장비에 새끼곰 이동 모습 촬영돼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이 현재 비무장지대(DMZ) 구역 안에 살고 있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DMZ 내 설치한 무인생태조사 장비로 DMZ 동부지역 일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반달가슴곰 1마리가 DMZ 안에 무인생태조사 장비에 촬영돼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부터 92개가 설치된 무인생태조사 장비는 탐지기기로 온혈동물의 움직임을 포착하면 자동으로 사진을 찍는다. 

반달가슴곰이 찍힌 사진은 군 보안 검토 등을 거친 뒤 지난 3월 국립생태원에 입수돼 반달가슴곰의 서식 여부가 공식 확인됐다. 

그동안 군인들의 목격담이나 희미한 영상 등으로 반달가슴곰의 DMZ 서식 가능성은 제기됐지만, 카메라 약 5m 앞의 가까운 거리에서 반달가슴곰의 모습이 찍혀 명확하게 서식 여부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147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