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보도자료★★

이창진 에세이 '지금 사랑하고 지금 행복하라'

7154 2019. 11. 7. 13:39

우리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과 사랑

 

사람들은 행복을 원한다. 그런데도 나는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행복이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복은 햇빛과 산소처럼 가까이 있고, 없어서는 안 되며, 삶의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다.

톨스토이는 말했다.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이 순간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그는 무엇보다 지금을 강조한다.

 

지금 사랑하고 지금 행복하여라는 지금 이 순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과 사랑을 말하는 에세이집이다. 행복이란 찰나의 순간에 존재하는 점()이며, 인생이란 그 점들이 이어진 선()이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 사랑하고 지금 행복하라.”

 

 

지금 사랑하고 지금 행복하라가 탄생하기 끼지

 

기름때가 묻은 작업복을 입은 평범한 직장인이 책을 발간할 수 있을까?’

땀 흘리는 삶의 현장에서 순간순간 메모하고 글을 쓰는 것은 저자에겐 작은 행복이었다. 그러나 취미로 쓴 글을 책으로 발간할 수는 없었다.

저자는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공부한 적이 없다. ‘문학이라는 말조차 유명한 작가들이나 넘을 수 있는 산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도 글 쓰는 것이 좋아 글을 쓴 까닭은 독서의 영향이다. 마치 노래 듣기를 좋아하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는 것과 같다고 할까? 독서는 저자게 취미가 아니라 삶의 한 부분이었다.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샘물이었고, 행복으로 안내하는 나침판이었다.

 

저자는 한때 온라인에 글을 올렸었다. 대체로 공감을 얻었지만, 그것은 서로 간의 칭찬 품앗이 정도로만 생각했다. 관심을 받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부담스러워 글 올리는 것을 그만두었다. 몇 편의 글로 관심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계속해서 쓸 자신이 없어서였다. 그래서 글을 모아 두었던 블로그를 닫아 버렸다.

최근 1년간 블로그에 접속한 흔적이 없어 잠정폐쇄한다.’는 내용의 포털 사이트의 메일을 해마다 받았다. 그때야 블로그에 들어가 접속 흔적을 남기며 연명(延命)을 거듭해 왔다. 그러다 문득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는 글들이 궁금해졌다. 십 년 만에 잠가두었던 블로그의 빗장을 열어 글방 먼지를 털었다. 비로소 잠자고 있던 글들이 기지개를 켜며 자신에게로 다가왔다.

 

저자에게 독서와 글쓰기는 숨쉬기와 같았다. 독서가 행복을 찾는 것이라면 글쓰기는 행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구체적인 행위였다. 하지만 모든 독서가 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사이에 사색과 성찰이 필요했다. 숲길을 걸으며 사색하고 성찰하며,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자 노력했다. 삶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그 해답을 찾고자 애를 썼다.

책 제목을 지금 사랑하고 지금 행복하라고 한 이유는 사랑과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 여기에 머무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행복한 사람은 내일도 행복할 수 있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또한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고 지금 행복한 감정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면, 자신에겐 가장 의미 있고 아름다운 삶을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