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가네 오네가네 노란 은행잎이 분분하던 날, 어려울 때마다 나를 드림줄 대하듯 하는 친구가 사무실로 찾아와 통장을 하나 더 만들어 달라 한다. 지나친 욕심으로 몇 년 전 자그마한 사업장을 들판내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친구다. 이미 통장이나 핸드폰 등 내 명의를 빌려 쓰며 이러 저러한 일로 어지간히 .. 일반 기사스크랩 2009.03.01
[길을찾아서] 해방이 됐으니 한문을 배워라 / 한승헌 [길을찾아서] 해방이 됐으니 한문을 배워라 / 한승헌 한승헌-산민의 ‘사랑방 증언’ 4 » 1943년 전북 진안 안천공립국민학교 3학년 때 받은 필자의 통신부. 일제 말기 ‘창씨개명’ 강압정책에 따른 일본 이름 ‘서원(니시하라) 승헌’으로 적혀 있다. 학부모(아버지 서원상규씨) 이름을 아동 보증.. 일반 기사스크랩 2009.02.25
[길을찾아서] 일·사람·책…내 삶의 ‘트라이앵글’/한승헌 [길을찾아서] 일·사람·책…내 삶의 ‘트라이앵글’/한승헌 한승헌-산민의 ‘사랑방 증언’ 2 » 1965년 검사직을 그만두고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던 무렵 변호사복을 입은 필자.(왼쪽) 60년대 후반 한 시국사건 재판장에서 변론을 하고 있는 30대 초반의 모습(오른쪽)이다. 변호사 - 이것이 나의 직업.. 일반 기사스크랩 2009.02.25
[길을찾아서] 승헌…유신헌법을 이기겠단 말이오? / 한승헌 [길을찾아서] 승헌…유신헌법을 이기겠단 말이오? / 한승헌 한승헌-산민의 ‘사랑방 증언’1 »1970년대 초 필자의 서예 스승인 검여 유희강 선생이 필자에게 ‘산민’이란 호를 지어 써내려준 친필 휘호. 전·예·해·행서는 물론 서양화에도 두루 능했던 대가인 검여 선생은 뇌출혈로 오른손이 마.. 일반 기사스크랩 2009.02.25
눈 뜨고 코 베이다 눈 뜨고 코 베이다 몇 주 전 토요일 오후, 사무실에서 혼자 밀린 일을 하고 있자니 책상 위에서 휴대전화가 울렸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을 함께 다닌 J라는 여자 동창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한 지 삼십오 년여지만 그동안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친구였으나 나는 금방 기억해낼 수 있었다. 가끔 모이다.. 일반 기사스크랩 2009.02.13
▶◀수필, 또 목이 꺾이다 ▶◀수필, 또 목이 꺾이다 이승훈 서글픈 현실이다. 며칠 전 이미 2009년도 문예진흥기금 정기공모의 문학분야에서 수필이 제외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발표된 공식 공고문에서 사실을 확인하고 나니 여간 허탈한 게 아니다. 결코 내가 무슨 수혜를 기대해서가 아니다. 현실에서는 문학으로써의 수필.. 일반 기사스크랩 2008.10.30
책 만드는 '장인정신’ 아쉽다 책 만드는 '장인정신’ 아쉽다 -경향신문(2008,05) 존 뮤어(1838~1914)는 미국 국립공원의 아버지로 불리는 환경주의자이자 자연주의 작가다. 지난주 나온 책 ‘나의 첫 여름’(사이언스북스)은 1869년 여름 요세미티 지역을 탐험한 경험을 기록한 책으로 미국 생태문학의 고전으로 칭송받는 작품이다. 호기.. 일반 기사스크랩 2008.09.01
문학출판 시장의 서글픈 현실 출판사 직거래서점 어때요? » 한기호의 출판전망대 한기호의 출판전망대 / 책의 정가는 크게 세 가지 구성요소로 나뉜다. 첫 번째는 조판비·인쇄비·제책비·용지대·인세·편집자의 임금·편집디자인 비용 등과 같이 책의 생산에 필요한 경비인 직접생산비다. 두 번째는 광고·홍보·프로모.. 일반 기사스크랩 2008.08.04
억! 억! 소리나는 번역서 몸값 억! 억! 소리나는 번역서 몸값 '마지막 강의' 先인세 6억원 넘어서 "한국 출판시장 외국社봉으로 전락" 번역서에 대한 판권경쟁이 가열되면서 일종의 계약금인 선(先)인세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출판계에 따르면 최근 출간된 <마지막 강의>의 선인세가 64만 달러(약 6억4,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 일반 기사스크랩 2008.07.09
스타 블로거들, 도서 매출 ‘좌지우지’ 스타 블로거들, 도서 매출 ‘좌지우지’ 전통적으로 소극적인 수용자에 머물렀던 독자들이 문학·출판 시장을 움직이는 새로운 권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터넷 스타 블로거들이 그 중심세력. 이들이 블로그에 올린 리뷰는 그동안 도서 마케팅의 근간이었던 전문가들의 서평과 출판사의 광고에 버금.. 일반 기사스크랩 200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