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이 잡문인가/신익선 수필이 잡문인가. 신익선/시인 나는 수필가는 잘 모른다. 근래 들어 그저 한두 분의 여류 수필가를 한번 뵈었을 뿐이다. 대신 어쩌다 만날지라도 시인들을 만나고 통화한다. 근황을 묻다 보면 요즘 내가 자주 쓰는 수필 얘기를 꺼내게 된다. 모 여류 시인이 수필 소릴 듣자 나를 향하여 대뜸 수필은 잡문.. 일상에서 문득문득 2008.06.23
이것만은 고칩시다 교정을 보다가10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라는 표현을 한 번 생각해 보지요. ‘많은’은 그 자체가 복수이므로 ‘들’이라는 복수형 어미를 굳이 붙일 필요가 있을까요. 더구나 ‘여럿‘도 복수형인데 말이지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국민 여러분들께서 현명한 판단’ 어쩌고 하.. 일상에서 문득문득 2008.06.22
돌아가신 형은 제 삶의 노둣돌이었습니다 암기해서 상용하고 싶은 어휘입니다. 늘 식상한 어휘로 문장을 구성하겠습니까. 풍부한 어휘력은 논술뿐만 아니라 문학작품에서도 유려한 문장을 구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연재되는 어휘들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만들어 문장으로 표현해보시기 바랍니다. .돌아가신 형은 제 삶의 노둣돌이었습니다.-.. 일상에서 문득문득 2008.06.22
요즘 대학생들 '작문맹' 많다 요즘 대학생들 '작문맹' 많다 요즘 대학생들 가운데 작문맹이 많다는 기사가 나왔다. 맞춤법도 틀리고 기초적 원고작성도 몰라 교수들은 "아무리 디지털세대라도… "라며 한숨을 쉰다는 것이다. 교정을 보다가9 1. 최근에 행위자 자신이 하는 행동을 '한다'고 하지 않고 '시킨다'고 하는 예가 많습니다.. 일상에서 문득문득 2008.06.22
아침을 굶다? Oh, NO! 아침을 굶다? Oh, NO! 교정을 보다가8 (지금까지 게재한 내용 가운데 중복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 1. '굶다'는 자동사입니다. 따라서 목적어를 취할 수 없습니다. 예) 아침을 굶다. (X) 아침을 거르다. (O) 2. '같다'나 '갖다'는 발음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운 표현입니다만 그 의미가 .. 일상에서 문득문득 2008.06.20
개에 관한 속담3 개에 관한 속담3(마지막) 개도 기름을 먹고는 짖지 않는다 개도 도적이 던져 준 기름 덩이를 먹으면 짖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뇌물을 받아먹으면 사정을 봐주지 않을 수 없게 되고 할 말도 못하게 됨을 이르는 말. (설마 요즘에는 이런 공직자 없겠지요?) 개도 나갈 구멍을 보고 쫓아라 1 개를 쫓되 살길.. 일상에서 문득문득 2008.06.20
개에 관한 재미난 속담.2 개 새끼는 도둑 지키고 닭 새끼는 홰를 친다 (닭 새끼?) 사람은 저마다의 분수와 소임이 따로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개 쇠 발괄 누가 알꼬 개와 소의 발괄을 누가 알겠느냐는 뜻으로, 조리 없이 지껄이는 말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 (발괄이란 말, 참 생소하죠? 자기 편을 들어 달.. 일상에서 문득문득 2008.06.17
개에 관한 재미난 속담.1 개에 관한 재미난 속담.1 개 귀의 비루를 털어 먹어라 하는 짓이 더럽고 치사스러운 사람에게 놀림조로 이르는 말. ≒거지 턱을 쳐 먹어라. 개 꼬락서니 미워서 낙지 산다 개가 즐겨먹는 뼈다귀가 들어있지 않은 낙지를 산다는 뜻으로,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에게 이롭거나 좋을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 일상에서 문득문득 2008.06.16
소주 반병 외 1편 /강정옥 소주 반병 외 1편 강정옥 소주병에 소주가 반 남았다 반 밖에 없다 마시고 나면 병은 貧병이다 없다는 것은 貧이다 누가 반이 남아 행복 하지 않느냐고 물어 온다 소주 반병처럼 웃으며 그렇게 말하면 행복하냐고 되묻는다 시간은 대책 없어도 나이를 먹여 주고, 나이는 소주병이 비어간다고 두렵게 말.. 일상에서 문득문득 2008.06.15
이제 인문학이 ‘촛불세대’에 희망 줄때 이제 인문학이 ‘촛불세대’에 희망 줄때 한기호/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인문학은 원전 텍스트와 마주하는 학문이다. 그렇다고 단순하게 마주하기만 할 것인가? 인류가 생산한 지적 유산에 대한 역동적인 해석 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며, 나아가 원전 읽기로 다진 실력으로 당대 현실을 냉철하게 .. 일상에서 문득문득 2008.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