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깨우지 마라 그를 깨우지 마라 오 월 낮잠 죽은 듯 곯아떨어진 겨울사람, 그를 깨우지 마라 겨우내 언 몸통에서 목련은 하 허망이 터져도 겨울사람, 지난 속바람 앞에서 4월은 시쁘기만 하다 아름다운 것은 허망하고 겨울의 정한은 깊다 금세 눈 녹듯 사라질 분분한 꽃잎들 서럽도록 발작하여 발 동동 .. 시와 그리고 2012.05.09
목련꽃 앞에서 웃지마라 목련꽃 앞에서 웃지마라 아무나 꽃구경 오지마라 행여 오거든 흐드러지게 핀 꽃들 앞에서 환하게 웃지도 마라 이 먼 데까지 구경 올 너희를 위해 준비한 꽃이 아니라 겨우내 추워 몸부림치며 겨우내 아파 흘린 눈물을 위로하는 우리 당신의 시리고 시린 가슴이며 쌓이고 쌓여 피어난 이.. 시와 그리고 2012.05.09
목련이 질 때 목련이 질 때 목련이 추하게 진다면 네 영혼이 순백을 범하였기 때문이다 녹물을 빨아들인 듯 떨어지는 꽃잎들이 창부의 폐경처럼 쓸쓸하기만 할까 숫눈처럼 깨끗이 목련이 핀 이유를 꽃잎이 져도 너는 잊지마라 고단하였던 너를 뉘고자 당신은 순백을 먼저 보내는 것 겨우내 두려웠던 .. 시와 그리고 2012.05.09
그런 날 있습니다 그런 날 있습니다 수필가 이승훈 살다보면 그런 날 있습니다 3년 동안 끊었던 술을 한 잔 하고 싶은 날 피 말리며 끊었던 담배 한 대 피우고 싶은 날 손 떨리며 술잔을 들고 몇 번이나 손 떨리며 라이터를 켜는 살다보면 그런 날 있습니다 누군가를 향해 마구 퍼붓고 싶은 날 하느님께 한없.. 시와 그리고 2012.05.09
지난겨울을 생각하며 지난겨울을 생각하며 수필가 이승훈 여기저기 소란해도 풋낯처럼 살아선지 꽃조차 낯설었다문득 아침 산책을 나서 보니벚나무 푸른 이파리 사이로당신 다녀갔다는 쪽지만 펄럭이며지지리 서운타 한다한 번이라도 내다볼 것을언제 봄이었나 싶게 져버린 이 짧은 생이 허무하기만 한데.. 시와 그리고 2012.04.30
내 영혼의 기쁜 손님 내 영혼의 기쁜 손님 수필가 이승훈 고통은 나의 스승입니다외로움은 나의 아내입니다슬픔은 나의 연인입니다절망은 나의 이웃입니다가난은 나의 가장 친한 벗이며 죽마고우입니다 사별은 나의 사랑의 부활입니다그리움은 나의 타고난 불륜입니다두려움은 나의 사랑방 손님입니다병.. 시와 그리고 2012.03.28
환희의 마을-대중교통2 경기도 시흥시 방산동 295-1 <환희의 마을> 가는 길 http://cafe.daum.net/gfsamo/2qav/4 시흥교통 510번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경기공업대학(기점) -시화시외버스터미널 - 시화이마트 - 시흥시립도서관 - 계룡1차A, 주공5단지 - 시흥초등학교, 주공4단지 - 영화A, 삼성A, 한신A - 월드A, 월드사거리, 주.. 시와 그리고 2012.03.25
환희의 마을-대중교통1 경기도 시흥시 방산동 295-1 <환희의 마을> 가는 길 http://cafe.daum.net/gfsamo/28Wg/6 화영운수 1번 전철 1호선 개봉역(남부)에서 화영운수 1번 타고 방산동에서 내림-환희의 마을까지 도보로 약 3분 화영운수 1번은 시흥 거모동에서 개봉역까지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첫차: 05:05 막차: 22:20 배차.. 시와 그리고 2012.03.25
환희의 마을 환희의 마을 사순시기 동안 매주 토요일 철야 피정 특전미사 맑고 풍요로운 영성의 세상 http://cafe.daum.net/gfsamo/28Wg/4 시와 그리고 2012.03.18
작게 깨달아가는 섭리 작게 깨달아가는 섭리 지난 밤 꿈에서 당신의 영동하심을 느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눈과 마음으로 보자면 성령의 불도 나타나셨고, 비 온 뒤 햇살로 갠 날씨처럼 맑은 영성도 보았습니다. 나는 세속의 반지르르한 세력들에서 벗어나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갔습니다. 저는 걸으며 노.. 시와 그리고 201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