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보도자료★★ 472

누군가의 저녁이 되고 싶다, 최정아 수필가를 말하다

잃어버린 시간의 미학 -金宇鐘(창작산맥 발행인) . 최정아 작가의 수필 세계는 매우 촉촉한 감성적 촉각으로 그려진 수채화 같다.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절실한 그리움이 외딴섬의 바다 그림이 될 때는 특히 그렇다. 해당화가 피고 해풍이 불어오는 서해 앞바다 대부도 고향이 먼 과거의 그리운 영상이 되면 그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그런 서정성은 감상주의에 머물지 않고 인간 존재의 근원적 실상을 묻고 있기에 인생철학적인 무게를 지니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의 길은 누구에게나 외길이고 일방통행이다. 오늘 아침 출근길은 저녁이면 퇴근길이 되고, 혼자만 건너갈 수 있던 외나무다리나 징검다리도 다시 되돌아오는 왕복선이 되지만 시간이 말해주는 인생길은 궁극적으로는 한 걸음도 되돌아갈 수 없는 일..

예쁜 화단의 이름 같은 도혜숙 수필집 '겨울에 피는 꽃’

소소한 행복을 주는 수필들 도혜숙 수필을 읽다 보면 소확행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수필 한 편 한 편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그려내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간결한 문체들로 깔끔하게 이어지는 따뜻한 수필들이다. 마치 가슴 따듯한 소재를 일부러 찾아 쓴 것 같기도 하다. 일부러 문학적 장치를 구현하려 애쓴 흔적도 없다. 이는 붓 가는 대로 그려낼 수 있을 만큼 숙성된 연륜을 엿보게 한다. 잔잔한 파문이 고요하고 겸손하게 다가와 수필의 온기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도혜숙 수필집은‘겨울에 피는 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박한 화단이다. 이 화단에는 바다 건너온 낯설고 화려한 꽃들이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봉숭아며 채송화, 맨드라미와 같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리네 정서와 친숙한 꽃들이 저마다 예쁜 색조와 내면의 ..

블록버스터 영화잡지, 씨네필리아리뷰 2022년 봄호

책 소개 봄바람이 『시네필리아리뷰』에도 불어왔다. 새로운 표지로 모양새를 갖추고, 섹션에도 변화를 주어 알찬 내실을 꾸리고자 했다. 섹션 구분에 중국 감독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중국 영화의 뉴웨이브 감독으로 큰 관심을 았 다. 특히 로 국제영화제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한 클로이 자오 감독의 행보가 기대된다. 저자소개 홍애자 발행인은 현재 서울교육대학 평생교육원, 송파문화원 등에서 영화 감상 및 비평을 강의한다. 편집장은 장운경 씨가 맡고 있다. 시네필리아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일반 관객들이 영화 감상 후 작가와 작품과 영화론은 물론, 영화 줄거리와 감동과 기술과 형식 등의 리뷰를 지면을 통해 발표하는 영화 잡지이다. 또한, 이들은 학술제나 영화제에도 참가 참관하며 영화연구회 활동도 겸할 수 있다. 차례 ..

순천 해드림행정사는 해드림출판사 순천지사 역할도

김광현 시인이 오랜 공직 생활을 끝내고 고향인 전남 순천시 우석로 200(2층)에 행정사 사무실을 마련하여 제2막 인생을 시작하였다. 김광현 행정사는 2021년 순천시청에서 5급 사무관을 끝으로 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하였다.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김광현 행정사는 대통령 표창을 비롯하여 행자부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 도지사 표창 등 공직자로서 뛰어난 공로를 바 있다. 2021년 말 순천문화재단 지원을 받아 시집 ‘순천만 그리고…’를 출간하기도 한 김광현 행정사는 현재 순천문학회장을 맡아 순천문학을 활기차게 이끌고 있으며, 이번 행정사 사무실은 해드림출판사 순천지사를 겸하게 된다. 사무실 이름을 해드림행정사로 명명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웃 신청해주시면 좋은 이웃이 되겠습니다. 해드림행정사 블로그 https:..

순천문화재단 선정 순천문학 박광영 수필집 '제대로 가고 있는 거야'

박광영 저 면수 216쪽 | 사이즈 140*205 | ISBN 979-11-5634-976282-4-5 | 03810 | 값 15,000원 | 2021년 12월 25일 출간 | 문학 | 에세이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책 소개 야생화의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수필집 세상이 아름다운 건 당신과 내 눈빛이 반짝거렸기 때문, 여태껏 그리 믿었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 길은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안개 낀 숲길을 혼자 헤맨 적이 많았다. 30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가보지 못한 길로 들어섰다. 돌아보면 딱 한 번 승진했던 변변치 못한 여정이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웠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은 아주 느리게 어슬렁거리며 걷고 있다. 제대로 가고 있는 거야? 제대로 가고 있는 거야! 저자소..

순천에서 인물 자랑 마라 '순천의 인물 100인' 을 밝히다

순천에서 인물 자랑 마라, 그 궁금증을 풀어내다 . 전남 동부권의 여수와 순천 그리고 벌교는 행정구역을 다르지만 서로 이어진 지역이다. 그런데 이 세 지역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이 있다. “여수에 가서 돈 자랑하지 말고, 벌교에 가서 주먹 자랑하지 말고, 순천에 가서 인물 자랑하지 마라!” 여수는 항구도시여서 부자가 많고, 벌교에는 운동 잘하는 사람이 많아 주먹 센 이가 많고, 순천에는 출중한 인물이 많다는 뜻이다. 그런데 순천의 ‘인물’은 어떤 인물을 말하는 것일까. 흔히 인물이라고 하면 외모를 떠올리는데, 그렇다면 순천 사람들은 모두 얼굴이 잘생겼을까? 물론 시내 중심가에 나가보면 오가는 젊은이들이 하나같이 잘생긴 얼굴이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인물의 도시라고 뽐낼 수 없는 일..

전남문화재단 선정, 장병호 수필집 '부엉이 기르기'

거북이걸음이나마 꾸준히 걸어야겠다는 마음 . 다시 한 권의 수필집을 낸다. 이번 글은 대부분 퇴직 후에 쓴 것들이다. 직장생활을 마치고 가장 다행스러운 것은 글 쓰는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는 점이다. 재직 기간에 『코스모스를 기다리며』(2008)를 시작으로 『천사들의 꿈노래』(2010)와 『태산이 높다 하되』(2014), 『등대지기의 꿈』(2018) 따위의 수필집을 냈는데, 사뭇 형편이 여의치 못한 가운데 쓴 것들이다. 근무 시간에는 늘 사람을 만나고 사무를 처리하고 몸을 움직여야 하는지라 뭐 한 가지에 집중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일과가 끝난 뒤나 아침 기상 때를 이용하여 부지런을 떨 수밖에 없었다. . 그런데 교문을 나선 뒤로는 책임감을 훌훌 벗고 자유로이 정신을 쏟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강변의 들꽃', 5매 수필 같은 장영호 단상집

5매 수필처럼 엮은 고요한 파문의 에세이 . 장영호의 [강변의 들꽃]은 짧은 산문을 쉬운 시처럼 감상하며 독서감을 즐길 수 있는 단상 집이다. 다소 긴 글에는 부담스러워하는 요즘 성향에 잘 맞춰진 5매 수필 같은 에세이들이다. 산뜻하고 깔끔해서 부담 없이 읽히는 단상이라고는 하지만 주제와 메시지가 분명하고, 서정적이며 서경적이다. 장영호의 단상을 읽다 보면, 자신도 무언가 그려내고 싶어 펜을 만지작거리게 된다. 종종 그리운 추억이 소환되고, 다급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며 일상에서 지나쳐 왔던 것들의 소중함을 재발견하고 있다. . 저자가 단상을 쓰고 또 묶어내게 된 생각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 “지난 1년 전부터 써오던 이 에세이가 마무리돼가던 7월 중순 어느 날이었다. 답답하고 괴..

수필in 두 번째 이진영 수필집 '그땐 그랬지'

고통을 겪으면서 얻은 철학을 바탕으로 작가는 고교 시절 전신이 마비되는 질병을 겪고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 꽃다운 나이에 건강을 잃고도 그 깊은 상처와 아픔을 신앙의 힘으로 달래며 기어이 문학으로 승화시켰다. 이진영이라는 작가가 불편한 움직임 속에서 영혼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만 글을 썼다면, 그의 글이 주는 메시지가 단편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글은 주제나 소재의 다양성과 함께 편편의 작품 속에는 고통을 겪으면서 얻은 철학을 바탕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다보는 시선이 깊다. 도리어 은유적 상상력의 기막힌 착상으로 웃음과 해학, 풍자를 곁인 다양한 기법을 보여준다 작가는 시골에서 태어났더라면 더 많은 글의 소재를 찾을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늘 가졌다고 했다. 시골에 외갓집이..

보라색 고양이에 대하여…보라색 고양이 모음

보라색 고양이가 실제 존재할까? 보라색 고양이 꿈을 꾸었다는 사람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염색한 고양이가 아니고서는 보라색 고양이는 없다고 본다. 비슷한 색깔의 고양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보라색은 매력적인 색상이다. 보라색은 일반적으로 파랑과 빨강의 중간색이다. 영어로 불리는 퍼플은 붉은색이 좀 더 강한 자주색이다. 푸른빛이 더 강한 보라색은 청자색, 즉 바이올렛이다. 연보라색도 있다. 여하튼 고양이 털이 보랏빛이 띠면 보라색 고양이라고 할 것이다. 흔한 고양이가 아닌데도 보라색 고양이는 무척 강하고 참으로 어려웠다. 무슨 말이냐 하면, 조후미 수필가의 수필집 제목이 ‘보라색 고양이’인데, 수필집이 출간된 이후 보라색 고양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해도 노출할 수 없을 만큼, 이전 누군가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