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엄니 128_자식에게 효도하는 노모 Meli Ketsi (멜리켓시) ... 바다의 춤 - 자닌토음악을 들으려면원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엄니 128_자식에게 효도하는 노모 살갑게 다가온 봄뜻을 따라 노모 마음도 아랫녘을 향해 있다. 시골에서 생활하던 노모가 한 달 전 상경하였다가 지금까지 함께 지내는데, 흙냄새 부스스 피어나는 시골.. 가족별곡 2015.03.16
오늘처럼 바람이 불어쌓면 오늘처럼 바람이 불어쌓면 이승훈/수필가(해드림출판사 대표) 늦은 밤 텅 빈 사무실에서 야근을 할 때면, 시골 노모가 누운 안방의 고요가 스멀스멀 다가온다. 깊은 어둠을 뒤집어 쓴 채, 노모의 숨소리를 다독이는 시골집의 쓸쓸함이 정수리 위에서 너울거려쌓는다. 오늘처럼 밤바람이 .. 가족별곡 2014.12.21
엄니이야기40-51 얼마 전 시골에서 올려다 본 별들, 여전히 북두칠성의 막내별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당신이 들려주셨지요, 어린 자식들을 둔 과부가 재혼하려는데 이를 방해하려고 앵돌아진 막내, 북두칠성 끝별. 우리 막내가 떠올라 슬며시 웃음이 났답니다.(엄니 41) 지상의 불빛이 타올라 영롱한 별.. 가족별곡 2013.08.30
엄니이야기31-40 아무리 요즘 세상이 험악해도, 여전히 시골에서는 대문을 열어둔 채 잠이 들기도 합니다. 대문 자체가 없는 집도 허다합니다. 있어도 장식용에 불과하지요. 가는귀가 어두운 노모가 홀로 편안히 잠들 수 있는 그곳을 저도 사랑합니다.(엄니31) 노모와 신호등 앞에 섰습니다. 신호등이 녹색.. 가족별곡 2013.08.29
엄니이야기 20-30 당신은 모르지요? 제가 매일 아침 전화를 하면서 어두워진 당신 가는귀를 살핀다는 것을. 당신이 대답을 잘하면 일부러 시시껄렁한 이야기조차 늘어놓는답니다. 당신은 얼른 끊으려 하지요. 습관처럼 전화비 걱정을 하면서…. 당신은 평생 그리 살아왔습니다.(엄니21) 당신이 제 목소리를.. 가족별곡 2013.08.28
엄니이야기16-20 당신과 함께할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초조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신이 전화를 안 받으면, 전화 걸어 당신께 좀 가보라고 할 만한 마을 사람이 없어 서글펐습니다. 핸드폰 말고도 집 전화를 설치하였던 때도 그즈음이었죠.(엄니 16) 어머니, 지금 생각하니 그렇습니다. 어찌 .. 가족별곡 2013.08.25
엄니이야기11-15 팔순 넘어서조차 홀로 지내야 하는 당신께 그저 죄만스럽습니다. 당신이 머문 고향땅, 팔순 세월만큼이나 제가 사는 세상에서 떨어진 느낌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목소리라도 들어야 하고, 그때마다 당신이 살아 있음에 감사합니다.(엄니11) 어머니, 당신과 저라고 해서 무에 그리 애틋하.. 가족별곡 2013.08.23
엄니이야기6-10 언제부턴가 당신은 가는귀가 어두워졌습니다. 무언가 제가 물어도 종종 먼산바라기로 앉아 있는 당신을 보면, 가슴이 그만 쿵 내려앉았습니다. 너무 슬펐습니다. 이별 연습을 시키는 세상의 뜻일까요. 당신 허리가 오이처럼 굽고서야 당신을 기도처럼 달고 삽니다.(엄니6) 당신이 읽지 못.. 가족별곡 2013.08.23
엄니이야기2-5 엄니이야기2-아침마다 당신께 드리는 전화가 때로는 슬프지요. 이른 아침 밭을 매다가 전화가 오면 흙 묻은 손으로 전화 받기가 귀찮으니 제발 전화 좀 하지마라 하시지만, 아침 일찍 당신 목소리를 들어야 제 하루 신간이 편한 것을요. 엄니이야기3-어머니, 세월이 그리 흘렀습니다. 당신.. 가족별곡 2013.08.22
후회 없이 추천하는 책, 그리고 공모전 후회 없이 추천하는 책, 그리고 공모전 1. 휴대하기 편한 우리말 기본서 「반딧불 반딧불이」 -수필가 장석영 지음 요즘은 ‘우리말 달인’이나 ‘골든 벨’ 같은 TV 퀴즈프로그램을 통해 보면, 일반인도 우리말의 관심과 자부심이 매우 높다. 일반인도 그만큼 우리말의 지적 욕구가 크다.. 가족별곡 2011.07.25